윤재옥 "빠르게 비대위 체제 전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결론"공동비대위원장엔 선 그어… "한 분이 하는 게 효율적"국민 눈높이 맞는 분으로… 인요한·원희룡·한동훈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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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김기현 전 대표의 사퇴로 지도부에 공백이 생긴 국민의힘이 14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당 대표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 중진연석회의와 최고위원회 회의를 잇달아 연 후 브리핑에서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당 대표가 궐위됐을 때 60일 이내에 전당대회를 열 수 있게 돼 있지만 열 수 있는 상황이 안 된다고 의견이 모아졌다"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빨리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비대위원장 인선 기준 및 시점을 두고는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비대위원장님을 선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고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분, 그리고 선거를 앞두고 총선 승리라는 과제를 달성하는 데 능력과 실력을 갖춘 분을 기준으로 물색을 하겠다"고 말했다.윤 원내대표는 이어 "정치인인지 아닌지는 선택의 기준이 아니다"라며 "총선 승리라는 어려운 일을 잘할 수 있는 분이면 다른 제약은 없다. 물론 객관적인 흠결 사유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또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비롯한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한동훈 법무부장관 등의 공동비대위원장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정해진 바는 없다"면서도 "제 개인적인 생각이고 아직 의견을 모은 것은 아니지만 공동비대위원장보다는 한 분이 하는 것이 훨씬 조직을 운영하는 데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혁신형' 혹은 '관리형' 등 비대위 성격과 관련해서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견해다. 윤 원내대표는 "아직까지 비대위 성격이라든가 이런 것에 대해서는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김 전 대표의 사퇴로 이달 중순 출범 예정이던 공천관리위원회 구성도 늦춰질 전망이다. 윤 원내대표는 "예정된 공관위 출범 일정을 정확하게 알지는 못한다"면서 "당헌·당규상 1월10일까지 공관위가 구성돼야 한다. 그 당헌·당규를 지킬 것"이라고 다짐했다.그러면서 윤 원내대표는 "지금 비대위·공관위·선거대책위원회 등 구성해야 하는 큰 조직이 3개가 있는데, 이 조직을 어떤 순서로 구성할지도 새로운 비대위원장과 여러 의원의 의견을 듣고 판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