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소식통 인용해 "인질 가운데 어린이·여성 50명가량 석방 예정" 보도"인질 50명 이상이 24시간 단위로 석방되는 동안 최소 5일간 전투중단"
  • ▲ 피랍 이스라엘인들의 사진을 든 가족과 친구들이 16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베이트 해스모니아 마을 인근을 행진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인질 석방 협상 진전 관련
    ▲ 피랍 이스라엘인들의 사진을 든 가족과 친구들이 16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베이트 해스모니아 마을 인근을 행진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인질 석방 협상 진전 관련 "더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AP/뉴시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5일간 교전을 중지하고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수십 명을 석방하는 합의에 근접했다고 로이터통신‧워싱턴포스트(WP)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스라엘, 하마스가 이 같은 잠정 합의에 이르렀다면서 석방은 향후 며칠 내에 시작될 수 있고 이는 가자지구에서 이뤄지는 첫 교전 중지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6페이지에 걸친 합의 조건에는 모든 교전 당사자는 50명 또는 그 이상의 인질이 24시간 단위로 석방되는 동안 최소 5일간 전투 작전을 중단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교전 중지는 연료와 인도적 구호품의 가자지구 반입을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지상에서 교전이 중지되고 있는지는 공중에서 감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하마스가 지난달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가자지구로 납치한 인질 240여 명을 석방하기 위해 카타르의 중재로 하마스와 협상을 벌여왔다.

    미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 대변인은 이날 "인질 문제와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만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