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통일전선 전술, "그때그때 달라요"이럴 땐 '이념' 저럴 땐 '탈이념'
  • ▲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8월15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윤석열 대통령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로 향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8월15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윤석열 대통령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로 향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이념의 시대가 갔다고? 천만의 말씀."
    어느 좌파 논객의 일갈이다.

    2008년 2월 25일,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이념의 시대는 갔다고 선언했다.
    후보시절 토론에서도 그랬고, 취임후 3.1절 기념사에서도 이념의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그리고 실용을 내세웠다.

    이에 대해, 좌파 논객 조원종씨는 이명박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뒤, <이념의 시대는 갔다고? 천만의 말씀>이라는 제목의 글을 <프레시안>에 기고했다.
    이념전쟁은 결코 끝나지 않는다는 경고였다.

    이대통령은 그 해 5월부터 좌익세력이 앞장 선 미국산 수입 소고기 파동과 광우병 논란으로 임기 말까지 곤혹을 치렀다.

    박근혜 대통령도 '이념보다 정책이 중요하다'고 했다.
    대통합과 대탕평을 천명했다.
    하지만 좌파 세력은 세월호 사건을 이용해 대대적인 공세를 전개했고, 박대통령은 결국 탄핵까지 당했다.

    이념이란 생각을 말한다.
    하나의 국가와 사회가 기반으로 하는 '생각의 틀'이 바로 이념이다.
    이는 바로 한 나라의 정체성이다.
    '탈이념' 하자는 말은 결국 국가정체성을 갖다 버리자는 말이다.

    좌파는 자신들의 이념을 민주, 민족, 평화, 통일, 환경, 인권, 민생 같은 아름다운 명제 뒤에 가려버린다.
    '탈이념'도 좌익의 수법이다.
    자신들의 색깔을 가려버리고,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서만 이용된다.

    필요에 따라 '이념'과 '탈이념'을 그때그때 번갈아 내세운다.
    전형적인 [통일전선] 전술이다.
    <북한인권재단> 설립 지연에 항의한 태영호 의원을 '빨갱이'로 몰아 붙이는 민주당의 민낯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그래 놓고 이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선, '철 지난 이념 공세'라고 발끈한다.

    "이념의 시대가 갔다고? 천만의 말씀"이란 예전 좌파 논객의 일갈.
    그들에게 되돌려 주고 싶다.
  • [편집자 주]
    트루스포럼(Truth Forum)은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 수호 운동을 하는 청년 보수주의 운동단체.
    2017년 서울대에서 시작, 지금은 고려대 연세대 부산대 이화여대 한동대 등 여러 대학에도 지부가 조직되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