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청춘소음', 연극 '하얀 봄' 등…6월부터 매주 수요일 CGV에서 개봉
  • ▲ 뮤지컬 '청춘소음'·음악 '김재훈의 P.N.O'·연극 '하얀 봄' 포스터.ⓒ한국문화예술위원회
    ▲ 뮤지컬 '청춘소음'·음악 '김재훈의 P.N.O'·연극 '하얀 봄' 포스터.ⓒ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영화관에서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을 만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가 연극, 뮤지컬, 무용 등 국내 우수 창작작을 선정해 독점 상영하는 '아르코 라이브(ARKO LIVE)'를 CGV와 함께 진행한다.

    올해는 뮤지컬 '청춘소음'을 시작으로 음악 '김재훈의 P.N.O', 뮤지컬 '앨리스', 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 연극 '하얀 봄'을 선정했다. 매주 수요일마다 1편씩 순차적으로 개봉하고 1주일씩 상영한다.

    이번 '아르코 라이브'는 4K 카메라 11대로 촬영·제작돼 영화관에서도 생동감 넘치는 무대의 디테일을 느낄 수 있다. CGV 사운드 프로세스에 맞춰 라이브 공연에 최적화된 음향을 구현해 현장감을 전할 예정이다. 

    또 공연 관람 시 고정된 좌석에서 바라보는 한정된 시각을 벗어나 다양한 앵글과 위치로 영상을 촬영·연출해 단순한 공연 실황 녹화물이 아닌 하나의 작품으로서의 영상미를 구현해냈다.

    6월 7일 개봉하는 뮤지컬 '청춘소음'은 낡은 빌라에 살고 있는 청춘들이 노래하는 희망과 웃음의 소동극이다. 층간소음을 소재로 오늘을 살아가는 여러 청춘들의 이야기를 통해 불안한 미래지만 서로를 위로하며 희망을 노래한다.

    '김재훈의 P.N.O'는 피아노에 대한 사회학적 시선과 고찰에서 출발한 동시대 음악 공연이자 실험극이다. 물리적·관념적으로 해체한 피아노를 재료로 새로운 악기 P.N.O를 구성해가는 과정을 소나타 형식으로 담아냈다. 14일 개봉한다.

    뮤지컬 '앨리스'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지고 있는 나영을 주인공으로, 이별을 준비하는 아빠와 영원히 함께 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동화 속 '이상한 나라'를 모험하는 내용을 그렸다. 2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28일에는 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이 공개된다. 18세기 말 영국 런던을 뒤흔든 셰익스피어의 미발표 희곡 사건에 상상력을 더해 탄생한 작품이다. 사랑과 인정, 부와 명예를 갈망하며 진실과 거짓의 경계에서 갈등하고 선택하며 그 대가를 치르는 인간의 모습을 흡입력 있게 펼쳐냈다.

    '아르코 라이브'의 마지막 작품은 연극 '하얀 봄'으로, 1990년대 초반 풍물패 대학생들이 주인공이다. 이상을 꿈꾸었지만 폭력에 노출된 개인들의 관계를 그려낸 작품이다. 정권과 일상이 폭력적이었던 시대 속에서 강렬하고 불안한 사건들을 함께 겪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무대 위에 섬세하게 풀어낸다. 7월 5일부터 관람할 수 있다. 

    앞서 예술위와 CGV는 2020년부터 공연예술창작산실 작품을 선정하고 공연 영상화를 진행해 공연 콘텐츠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왔다. 현재까지 역대 19개 작품이 상영되며 시즌마다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아르코 라이브'는 서울(강변, 용산아이파크몰), 인천(인천), 충청(천안터미널), 부산(대연), 대구(대구현대), 광주(광주상무), 목포(목포평화광장) 등 전국 8개 극장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