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변호사' 누나이자 임광현 국세청장 아내보은 인사 논란 … 野 안상훈 "정상적인 국정인가"
  • ▲ 주휴스턴 총영사관 홈페이지에 있는 이경은 총영사의 인사말. ⓒ주휴스턴 총영사관 홈페이지 캡처
    ▲ 주휴스턴 총영사관 홈페이지에 있는 이경은 총영사의 인사말. ⓒ주휴스턴 총영사관 홈페이지 캡처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총영사에 임명된 인사가 이재명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을 변호했던 이승엽 변호사의 누나로 알려지면서 '보은 인사'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7일 외교가에 따르면 외교부는 지난달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총영사에 이경은 '국경너머인권' 대표를 임명했다. 휴스턴은 '세계 에너지 수도'로 불릴 정도로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이 밀집한 지역이다. 세계 정유 업계의 대표적 기업인 '엑손모빌'의 본사도 여기에 있다.

    이 총영사는 1994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보건복지부에서 국제협력담당관과 기초의료보장과장을 지냈다. 하지만 외교 분야 경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영사는 임광현 국세청장의 배우자다. 또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위증교사,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사건의 변호를 맡았던 이승엽 변호사의 누나다.  

    정치권에서는 이 총영사의 임명을 석연치 않게 보고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의 변호인 출신이 정부 요직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이 총영사의 임명도 '보은 인사'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청와대 이태형 민정비서관과 이장형 법무비서관, 조원철 법제처장, 차지훈 주유엔대사, 이찬진 금융감독위원장, 김희수 국가정보원 기조실장 등이 과거 이 대통령의 변호를 맡은 이력이 있다.

    이에 대해 안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는 변호사의 가족까지 등장했다"면서 "에너지 경력도 외교 경력도 없는 인물이 세계 에너지 수도 미국 휴스턴 총영사에 임명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장동 변호사 이승엽의 누나이자 임광현 국세청장의 배우자"라면서 "변호사비를 공직으로 갚는다는 지적이 나오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쯤 되면 국정 사유화를 넘어 국정 농단이다. 대통령이 자신의 형사 변호인들로 권력의 핵심을 채우는 나라, 이것이 과연 정상적인 국정인가"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