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위, 믿고 보는 '올해의 신작' 공개…오는 20일 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 초연
  • ▲ 뮤지컬 'Via Air Mail' 공연 장면.ⓒ한국문화예술위원회
    ▲ 뮤지컬 'Via Air Mail' 공연 장면.ⓒ한국문화예술위원회
    믿고 보는 '창작산실'이 시작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 위원장 박종관)는 지난 5월 '2019 공연예술창작산실–올해의 신작(이하 창작산실)'을 선정했다. 예산은 30억6000만원이 투입됐다.

    2019년 작품은 총 5개 장르 25편으로 오는 20일부터 2020년 3월 29일까지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 세종문화회관에서 선보인다.

    △연극 8편은 '목련 아래의 디오니소스' '수정의 밤' '체액' '터널구간' '마트료시카' '아랫것들의 위' '대신 목자' '의자 고치는 여인' △무용 7편 '오월바람' '호모 파베르' '군림' '新청 랩소디' 'Body Rock' 'Swan Lake; The Wall' 'Hit & Run'.

    △전통예술 4편 '삼대의 판' '8음' '완창판소리프로젝트2_강산제 수궁가' '오래된 미래: 내 엄마의 엄마의 엄마의 이야기' △창작뮤지컬 4편 '안테모사' '봄을 그대에게' 'Via Air Mail' '아티스(ARTIS)' △창작오페라 2편 '김부장의 죽음' 까마귀'가 초연된다.

    올해 12년째를 맞는 '창작산실'은 공연예술 전 장르에 걸쳐 단계별로 기획부터 쇼케이스(무대화), 본 공연까지 연간 지원을 통해 우수 창작 레퍼토리를 발굴하는 예술위의 대표적인 지원 사업이다.

    매년 우수한 창작 작품들이 소개돼 공연되며 많은 창작자들과 관객들에게 신뢰를 쌓아왔다. 최근에는 전년도 선정작인 뮤지컬 '호프'가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뮤지컬상, 극본상, 배우상(여자부분)을 수상하며 '창작산실'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 ▲ 연극 '의자 고치는 여인' 공연 장면ⓒ한국문화예술위원회
    ▲ 연극 '의자 고치는 여인' 공연 장면ⓒ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이번 신작은 지난해 12월 총 252개의 단체들이 도전장을 냈다. 1차 기획안 심사와 2차 PT·인터뷰 심사, 3차 쇼케이스 심사까지 5개월간 3단계의 검증 절차를 거쳐 1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25개의 단체가 최종 이름을 올렸다.

    박종관 예술위 위원장은 "한해를 대표하는 예술로서 독창성을 가지고 있는지, 기존 작품과 다른 신선함을 가지고 있는지,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는지에 주안점을 두고 선정했다"며 "쇼케이스 심사는 관객이 직접 평가단으로 참여해 객석의 시선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고전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 눈에 띈다. 모파상의 단편소설이 원작인 연극 '의자 고치는 여인', 근대소설 염상섭의 '삼대'를 탈춤으로 표현한 전통예술 '삼대의 판', 생텍쥐페리의 '야간비행'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뮤지컬 'Via Air Mail', 톨스토이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무대화한 오페라 '김부장의 죽음'이 있다.

    또 예술위와 CGV의 업무협력을 통한 영상화로 지역의 많은 관객을 만난다. 예술위는 4작품을 시범 선정해 2020년 3월 말 부산·광주·청주의 CGV에서 상영한다. 티켓 수익금은 CGV와 공연예술단체가 수익배분의 형태로 진행돼 단체에게는 새로운 유통활로를 찾는 시도가 될 수 있다.

    김영일 에술위 공연창작부 과장은 "극장 상영화는 첫 도전이라 영상, 음향, 심의 등 풀어야할 과제가 많다. 네 작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단체들과 긴밀하게 협조해나갈 것"이라며 "티켓 가격은 추후 협의를 통해 책정될 예정이다. 홍보를 적극 지원하고 지역에서 흥행하면 지속적으로 작품을 늘려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2019 창작산실'과 올해의 신작에 대한 소개는 창작산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장 홈페이지에서 티켓 예매가 가능하다. 홈페이지 회원은 20~40%, 창작산실 유료티켓 소지자는 30~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