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재벌가 3세, 연예인 가담‥ 대마사범 무더기 기소
  • ▲ '하우스룰즈' 멤버 안지석(좌). ⓒ애프터문뮤직
    ▲ '하우스룰즈' 멤버 안지석(좌). ⓒ애프터문뮤직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에 이어 또 다른 남성 가수가 마약 혐의로 검찰에 적발됐다.

    26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준호)에 따르면 미국 국적의 가수 C(40)씨가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대마를 5회 매수하고, 미성년 자녀가 사는 제주도 소재 자택에서 대마를 직접 재배하며 수차례 흡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 당시 C씨는 대마 148g을 소지하고 있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20일 대마 재배 혐의 등으로 A씨(무직)를 검찰에 송치했는데, 경찰은 A의 주거지에서 대마 재배장비 등을 발견하고도 이를 압수하거나, 압수한 대마에 대한 마약류 감정 의뢰 절차 없이 사건을 송치했다.

    이에 검찰이 A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는 등 직접 수사에 나서, 대마 매매와 관련된 가수 C씨 등의 메시지와 송금내역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A의 주거지에서 압수한 (해외 마약류 판매상이 발송한 대마가 은닉된)국제우편물 등을 토대로 추적수사를 벌인 끝에 지난해 11월 8일 C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구속기소한 C씨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본지 취재 결과 C씨는 3인조 그룹 '하우스룰즈' 멤버 안지석으로 밝혀졌다.

    안지석은 20대 초반부터 스트리트 댄서로 활동하다 2007년 DJ 겸 프로듀서 S씨를 만나 일렉트로니카 퍼포먼스 밴드 '하우스룰즈'에 합류, 현재까지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