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두절미하고 '핵전쟁 연습 (논의)하고 있나' 물으니… 당연히 'No'라고 대답한 것""핵전쟁 연습은 핵 보유국 사이에 가능한 용어"… 대통령실 "질문 자체가 틀린 해프닝"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인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인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 공동 핵연습 논의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 'NO(아니다)'라고 부인했다는 국내외 언론 보도에, 대통령실이 "미 핵 전략자산 운용 공동 실행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재확인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3일 오전 9시5분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미 양국은 북핵 대응을 위해 미국 보유 핵 전력자산의 운용에 관한 정보의 공유, 공동 기획, 이에 따른 공동 실행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이어 "오늘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로이터 기자가 거두절미하고 "핵전쟁 연습을 (논의)하고 있는지" 물으니 당연히 'No'라고 답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수석은 그러면서 "Joint nuclear exercise(핵전쟁 연습)은 핵 보유국들 사이에 가능한 용어"라고 덧붙였다.

    이에 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질문 자체가 틀린 해프닝인 것"이라고 해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일(현지시각) 연말연시 휴가를 마치고 백악관으로 복귀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한국과 공동 핵 연습을 논의하고 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아니다(No)"라고 짧게 답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같은 질문이 나온 것은 북한의 핵 도발 수위가 높아지는 데 따른 대응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미 핵전력을 한미 공동으로 기획 및 연습하겠다"고 언급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보도된 조선일보 신년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한미가 미국의 핵전력을 '공동 기획(Joint Planning)-공동 연습(Joint Exercise)' 개념으로 운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관해 국방부는 3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우리 군은 긴밀한 한미공조하에 다양한 확장억제 실행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같이 전하며 "한미는 지난해(2022) 11월 54차 SCM(한미안보협의회)에서 북핵·미사일 대응을 위한 정보 공유, 협의체계, 공동 기획 및 공동 실행 등 확장억제 분야별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이어 "필요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구체적 사항을 말씀 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