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스카이뉴스 “존슨 총리 곧 입장 표명…여름 전당대회 후 10월 차기 총리 선출” ‘파티 게이트’로 여론 지탄 받은데 이어 성비위 측근 원내총무 임명했다 역풍 맞아
  •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뉴시스 AP.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뉴시스 AP.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른바 ‘파티 게이트’와 성 비위 측근 임명으로 거센 비난을 받았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결구 사임할 것이라고 BBC와 스카이뉴스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존슨 총리가 물러나면 올 가을 새 총리가 취임할 것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BBC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7일(이하 현지시간) “존슨 총리가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송은 존슨 총리가 이날 여당인 보수당 대표를 사임할 것이라면서 보수당 지도부 경선이 올 여름 중으로 열리고 그의 후임은 올 10월 전후로 정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존슨 총리는 최근 ‘파티 게이트’로 국민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코로나 확산을 막는다며 모임을 전면 금지해놓고 자신과 측근은 파티를 벌인 사실이 드러났다. 결국 존슨 총리는 경찰로부터 범칙금을 부과 받았다. 현직 총리가 경찰 범칙금을 받은 것은 사상 최초로 알려졌다.

    이후 존슨 총리는 보수당의 신임 투표를 받아 간신히 재신임을 얻었지만 비난 여론은 피하지 못했다. 여기다 성 비위 이력이 있는 측근 크리스토퍼 핀처 보수당 하원의원을 다 원내총무로 임명했다가 역풍을 맞아 위기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