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웃는 남자' 스토리 콘셉트 포스터.ⓒEMK뮤지컬컴퍼니
    ▲ 뮤지컬 '웃는 남자' 스토리 콘셉트 포스터.ⓒ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웃는 남자'가 작품과 캐릭터의 서사를 담아낸 박효신·박은태·박강현의 스토리 콘셉트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이미지 속 박효신은 극 중 유랑 극단 무대에 홀로 앉아 상념에 잠긴 모습으로 고독한 운명의 그윈플렌을 연기했다. 기존에 공개한 포스터와는 달리 기이하게 찢긴 입을 그대로 드러낸 박효신은 캐릭터의 고뇌를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이번 시즌 '그윈플렉' 역으로 새롭게 합류한 박은태는 새하얀 눈이 내리는 어둠 속에서 유랑 극단 공연에 나선 듯 조명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는 공허한 눈빛만으로도 그윈플렌의 서사를 담아내 눈길을 끈다.

    박강현은 눈 내리는 어느 날 자줏빛 목도리를 두른 채로 천진한 표정으로 먼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그는 우르수스와 데아와 유랑생활을 이어가는 와중 그윈플렌의 가슴 속 깊은 곳에서 피어나는 공허함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스스로 "이 이상의 위대한 작품을 쓰지 못했다"고 꼽은 동명소설(1869)을 원작으로 한다.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기형적인 얼굴의 광대로 살아야 했던 그윈플렌과 앞을 보지 못하는 소녀 데아의 애절한 사랑을 그린다.

    2018년 초연, 2020년 재연에 이어 세 번째 시즌을 맞는 뮤지컬 '웃는 남자'는 6월 1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