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강릉·홍천·원주 종횡무진 강행군'가짜와 진짜' 프레임 앞세워 막판 표심 결집장동혁·나경원 등 국민의힘 중진 총출동강원 체육인 500人, 김진태 지지선언도캠프 "조용하지만 가장 치열한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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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선거전이 사실상 최종 국면에 접어들었다.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와 당 지도부는 선거 막판 강원 전역을 무대로 총력전을 전개하며 지지층 결집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 후보는 1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선거 흐름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치며 "이제는 상승세를 넘어 우세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특별자치도의 완성과 미래 사업의 연속성을 위해 반드시 투표장에 나와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의 핵심은 상대 후보 검증이었다.
김 후보는 최근 TV토론회 과정에서 불거진 광덕터널과 인제 정자리 관광단지 논란을 거론하며 "자신이 공보물에 담은 공약조차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강원도를 잘 안다고 말하는 것과 실제로 지역 현안을 이해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이번 선거는 결국 강원을 누구보다 잘 알고 현장을 누벼온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대결"이라고 주장했다.
또 상대 진영이 제기한 공약 이행률 논란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김 후보는 "완료된 사업만 따지는 완료율과 현재 정상 추진 중인 사업까지 포함하는 이행률은 엄연히 다른 개념"이라며 "행정 용어를 의도적으로 혼동시켜 공격하는 것은 도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이 아니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 후보 측은 민선 8기 공약 이행률이 93.7% 수준이라고 설명하며 "도정 연속성과 추진력은 이미 검증됐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날 오후에는 국민의힘 중진인 나경원 의원이 강원 지원 유세에 가세했다.
춘천 후평사거리에서 열린 집중 유세 현장에는 김 후보와 정광열 춘천시장 후보, 한기호 국회의원,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대거 집결했다.
유세 시작 전부터 시민들과 지지자들이 몰리면서 현장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나 의원이 모습을 드러내자 곳곳에서 사진 촬영 요청과 환호가 이어졌고, 시민들과의 악수 행렬도 한동안 계속됐다.
나 의원은 연설에서 김 후보를 "뚝심과 추진력을 갖춘 인물"로 평가하며 지지를 요청했다.
그는 "지역을 제대로 이해하고 오랫동안 현장을 누빈 사람이 도정을 맡아야 한다"며 "이미 시작한 일들을 완성할 사람 역시 김진태 후보"라고 말했다.
김 후보 역시 "오늘은 나경원 의원이, 내일은 김문수 명예선대위원장이 강원을 찾는다"며 "중앙당이 강원 승부를 얼마나 중요하게 보고 있는지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저녁 원주에서는 또 다른 집중 유세가 이어졌다.
박정하 국회의원과 원강수 원주시장 후보가 합류한 가운데 열린 유세에서 김 후보는 반도체 산업 육성과 강원오페라하우스 건립 구상을 다시 한번 꺼내 들었다.
그는 "원주가 수도권 반도체 산업과 연계된 미래 성장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왔다"며 "강원의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일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을 "원주의 사위"라고 소개하며 지역과의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 주말 김 후보의 선거 일정은 마라톤을 방불케 하는 강행군이었다.
30일에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춘천을 찾아 동서고속화철도 현장을 함께 점검했다.
장 대표는 현장에서 사업 추진 경과를 살펴본 뒤 "동서고속철 완공까지 책임지고 마무리할 적임자는 김진태 후보"라고 힘을 실었다.
이후 공지천 일대에서 열린 합동 유세에서는 '대동단결'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김 후보와 장 대표가 함께 완성한 족자가 공개되자 현장에 모인 지지자들의 박수와 함성이 쏟아졌다.
같은 날 오후에는 춘천 출신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사격 황제'로 불리는 진 의원은 "강원의 미래를 설계하고 완성할 사람은 김진태 후보"라며 "도민과 함께 성과를 만들어온 검증된 후보"라고 평가했다.
31일에는 춘천에서 강릉까지 이동하며 영동권 표심 공략에 집중했다.
주문진과 강릉 시내를 순회한 김 후보는 노인회 방문과 거리 유세를 이어갔고, 저녁에는 김홍규 강릉시장 후보와 함께 월화거리에서 대규모 합동 유세를 진행했다.
강릉 현장에서는 강원 체육인 500명이 공개 지지선언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평창과 강릉, 춘천 등지에서 활동해온 체육계 인사들은 "강원 체육의 경쟁력을 높이고 스포츠 산업을 발전시킬 적임자"라며 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김 후보는 이에 대해 "강원 체육이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맞고 있다"며 "재선에 성공하면 체육 분야 지원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화답했다.
지역 발전 공약도 잇따라 공개됐다.
김 후보와 정광열 춘천시장 후보는 향토공예관 일대를 공원과 커뮤니티 도서관, 대형 미디어파사드가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공동 구상을 발표했다.
두 후보는 "춘천의 상징성을 살리면서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랜드마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선거 막판 캠프가 가장 강조하는 대목은 '현장성'이다.
김 후보는 선거 기간 동안 7차례의 '회관일기', 9차례의 '뚝심 이어달리기 공약', 3건의 '내 삶이 특별해지는 약속', 각 시·군 공동공약 등을 잇따라 발표하며 생활 밀착형 정책을 전면에 내세워 왔다.
특히 캠프는 최근 상대 후보가 이동거리 4천km를 강조한 것과 관련해 "김 후보는 이미 1만km에 가까운 이동 거리를 기록했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도 "거리 숫자를 자랑하기보다 현장에서 무엇을 듣고 어떤 정책으로 연결했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강원인캠프 관계자는 "김 후보는 지난 4년 동안 사실상 18개 시·군을 생활권처럼 오가며 현장 목소리를 들어왔다"며 "선거철에만 잠시 방문한 것이 아니라 도정 기간 내내 주민들과 만나온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실제 유세 현장에서 만난 일부 시민들도 "선거 때만 내려오는 정치인보다 지역 곳곳을 꾸준히 다닌 사람이 누구인지 도민들은 안다", "현안을 설명할 때 체감되는 이해도 자체가 다르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이제 남은 이틀 동안 강원 전역에서 총력 유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는 "끝까지 현장을 돌며 도민들을 만나겠다"며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