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공서 분노한 시민들과 함께하는 게 중도 확장"제헌절 경축식은 불참 … "與, 이미 헌법 파괴""'참정권 회복' 시민들 찾는 것이 제헌절과 맞아""유시민의 '李 필패론' 공감 … 정권 이미 실패"
  •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의 재선거 요구 집회 현장을 찾아 집회 참가자들에게 붓글씨를 선물하고 있다. ⓒ연합뉴스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의 재선거 요구 집회 현장을 찾아 집회 참가자들에게 붓글씨를 선물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제헌절을 맞아 서울 올림픽공원의 '참정권 회복' 집회 현장을 다시 찾았다. 장 대표는 중도 확장을 하지 않는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올림픽공원에 나와 분노한 시민들과 함께하는 게 중도 확장"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을 찾아 유튜브 채널 '펜앤드마이크'와의 인터뷰에서 "(당 안팎에서) 자꾸 중도 확장, 중도 확장 (이야기) 하지만, 결국 많은 국민들이 목소리를 내는 방향으로 당이 함께 움직이는 것이 중도 확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많은 시민이 올림픽공원에 나와 목소리를 내는데, 이를 비판하면 그게 중도 확장과 반대로 가는 길"이라고 했다.

    또 "그동안 '중도 확장을 하지 않아 더불어민주당보다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 아닌가'라는 비판이 있다"면서 "지방선거 끝나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선 결과들이 계속 나오는데 달라진 것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했을 때 분노한 시민들과 함께 행동하고 그분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려고 노력한 것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장 대표는 "우리 당 지지율이 지금 60~70%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민주당을 잠깐 앞섰다고 해도 그 지지율은 40% 초중반대에 머문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60% 넘는 국민들이 이번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잘못됐고 재선거를 해야 하고 선관위와 선거 제도를 개혁해야 한다고 하면, 그분들과 함께 싸운다면 60% 넘는 국민들께서 우리를 지지해주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 제헌절 경축식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이재명 정부 들어서 1년 동안 한 것이라고는 헌법 파괴밖에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법부를 장악하고 4심제, 대법관 증원부터 시작해서 검찰 해체, 보완수사권 폐지까지 밀어붙이고 있다"며 "여당이 계속 폭주하면서 국회 원 구성 협상도 안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연 제헌절에 우리가 대한민국 헌법을 만들었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세웠던 그분들께 우리가 무슨 낯으로 제헌절 행사를 할 수 있겠나"라며 "국회에서 제헌절 행사를 하는 것보다 참정권 회복과 헌정질서 회복을 위해 광장에 나온 시민들을 찾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또 최근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 대통령이 매우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다. 필연적인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 일부 동의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유 작가를 평소에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그 발언만큼은 정확하게 저하고 같은 생각이어서 120% 공감한다"면서 "(유 작가가) 이 정권이 반드시 실패할 거라고 얘기했는데 저는 이미 (정권이) 실패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펜앤드마이크'와의 인터뷰 이후 집회 현장을 찾아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구호를 외치는 등 시민들과 소통했다. 그는 이날 검은색 의상에 이승만 전 대통령 사진이 담긴 목걸이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이후 장 대표는 2시간여 집회 참가자들에게 '올공혁명' '6·3 시민혁명' '참정권 회복' '국민특검' 등 직접 적은 손팻말을 제작해 나눠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