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27일 오전 8시~8시5분경, 함흥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추정 2발 포착"KN-09로 불리는 신형 방사포에 유도장치 부착… 사실상 단거리탄도미사일로 개발
  • ▲ 북한의 구경 300mm 신형 방사포 KN-09. 사거리는 약 200km다. ⓒ북한 열병식 영상캡쳐.
    ▲ 북한의 구경 300mm 신형 방사포 KN-09. 사거리는 약 200km다. ⓒ북한 열병식 영상캡쳐.
    북한이 또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올 들어 탄도미사일 발사로는 다섯 번째, 미사일 발사로는 여섯 번째다.

    합참은 “27일 오전 8시쯤과 8시5분쯤 북한이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190㎞, 고도는 약 20㎞로 탐지됐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합참은 이어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면서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단거리 무기 가운데 사거리가 200㎞ 안팎인 종류는 KN-09로 불리는 신형 방사포다. 북한은 직경 300㎜인 이 방사포에 유도장치 등을 부착해 사실상 단거리탄도미사일과 맞먹는 무기로 만들었다.

    함흥은 북한이 선호하는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장소 중 한 곳이다. 2019년 8월11일 북한판 에이태킴스(ATACMS)로 불리는 KN-24를 처음 시험발사한 곳도, 2016년 3월 구경 300㎜ 대형 방사포를 시험발사한 곳도 함흥이다.

    또한 함흥은 '작계 5015'에서 한미연합군이 북한의 공격을 막아낸 뒤 반격할 때 상륙지점 중 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