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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 바이러스의 기원' 입수했나… 中 정보기관 2인자 망명설

“中 국가안전부 부부장 둥징웨이, 코로나 기밀 들고 딸과 함께 2월 미국에 망명”반중 트위터, 英 텔레그라프 보도… 中 CCTV "절대 배반 않겠다" 공산당 선창 방송

입력 2021-06-21 17:36 | 수정 2021-06-21 17:50

▲ 한롄차오 박사가 트위터에 올린 둥징웨이 망명설. ⓒ한롄차오 박사 트위터 캡쳐.

중국의 정보기관인 국가안전부(MSS)는 옛소련의 국가안전위원회(KGB)에 버금가는 규모와 권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 국가안전부의 2인자가 우한코로나(코로나19)의 기원과 관련한 기밀을 들고 딸과 함께 미국으로 망명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중국 당국은 즉각 부인했다. 하지만 중국 관영 매체가 뜬금없이 국가 지도부의 공산당 입당선서 모습을 보도하는 이상한 낌새도 나타났다.

“둥징웨이 국가안전부 부부장, 지난 2월 딸과 미국으로 망명”

국가안전부 2인자가 미국으로 망명했다는 소문은 한롄챠오 박사로부터 나왔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한때 중국 외교부 직원이었던 한 박사는 현재 미국에 거주하며 중국민주화운동을 한다. 

한 박사는 “지난 3년간 국가안전부의 방첩(防諜·간첩 색출·체포) 책임자였던 둥징웨이 부부장이 지난 2월 딸 둥영을 데리고 홍콩을 거쳐 미국으로 망명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둥징웨이 부부장이 우한코로나의 기원에 관한 기밀을 가지고 미국으로 갔으며, 지난 5월 알래스카 미중 대화에서도 중국 측이 둥 부부장의 송환을 요구했지만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거절했다고 한 박사는 주장했다.

과거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국방부에서 중국 전문가로 일했던 ‘스파이 토크 소식지(SpyTalk newsletter)’ 운영자 니컬러스 에프티미아데스는 “한 박사의 주장이 믿을 만하지만 아직은 소문”이라고 평가했다. “만약 그(둥징웨이)의 망명이 사실이라면 역대 최고위층 망명자가 될 것”이라고 에프티미아데스는덧붙였다. 

하지만 현재 미국은 물론 중국도 둥징웨이의 망명설이 사실인지 확인해주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세계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코로나의 기원… “휴민트가 필요해”


신문은 둥징웨이 망명설에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가 ‘코로나 기원’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정부 시절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코로나가 유출됐는지 조사했던 미국 당국자는 “중국에서 망명객이 기밀을 갖고 스스로 나오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1년 반이 되도록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는 중이다. 이제는 휴민트(HUMINT·인간첩보)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500만 달러(약 56억6700만원)의 보상과 시민권을 제공한다고 하면 망명할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체계적인 은폐와 부정을 저지르는 중국의 행태를 고려할 때 우한바이러스연구소 내부상황을 아는 망명객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중국 관영 매체, 뜬금없이 시진핑 등 당 지도부의 ‘입당선서문’ 낭독 보도

둥징웨이 부부장의 망명설이 퍼지자 중국에서는 정보·공안기관을 총괄하는 중앙정법위원회에서 직접 반박에 나섰다. 

중앙정법위는 지난 18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둥징웨이 부부장은 오늘도 ‘반간첩안전 방범공작규정’에 대한 내부학습 간담회에서 사회를 봤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 해외 정보기관의 침투와 기밀절취 행위가 급증했다”며 “잠복간첩과 배후의 돈줄을 잡아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중앙정법위는 둥 부부장이 사회를 보는 사진이나 영상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눈길을 끄는 중국 관영 매체의 보도도 있었다. 지난 18일 오후 7시(현지시간) 중국 관영 CCTV는 메인 뉴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공산당 입당선서를 선창하고, 왕치산 부주석을 비롯해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과 정치국원들이 복창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선서문 내용은 “당의 비밀을 지키고, 영원히 당을 배반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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