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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도 우한폐렴환자 1명 확인”…인천공항 입국 30대 中여성

중국 우한시,단순 감기 진단 →인천공항 입국 때 고열 증상→ 인천의료원 격리치료

입력 2020-01-20 17:33 | 수정 2020-01-20 18:43

▲ 한국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월 초부터 중국 우한폐렴 환자 유입에 대비하고 있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내에서도 중국 우한폐렴환자가 나타났다. 뉴시스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중국 우한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35세 중국인 여성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동승한 사람들을 능동감시하겠다고 밝혔지만 실효성은 미지수다.

질병관리본부 “확진환자 동승자 능동감시 예정”

통신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환자는 인천공항에 입국하는 과정에서 고열 등 증상을 보여 즉각 격리돼 검사받았으며, 현재 국가 지정 격리병상이 있는 인천의료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국인 여성은 출국하기 전날인 지난 18일 발열·오한·근육통 때문에 우한시의 한 병원에서 진료받았지만 단순 감기로 진단받았다고 한다. 이 여성은 우한폐렴의 진원지로 알려진 화난수산물시장에 간 적도 없고, 야생동물과 접촉한 적도 없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전했다. 사람 간 전염으로 감염됐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전염병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조정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각 지자체 대책반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여성과 같은 비행기에 탔던 승객·승무원 등을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중국인 여성과 동승자들에 대한 능동감시를 관할 보건소에서 한다고 밝혔지만 실효성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중국 우한폐렴환자 200명 초과…태국 2명, 일본 1명 확인

중국의 우한폐렴환자는 지난 19일 200명을 넘었다. 특히 우한시에서는 16일 새로운 검사장비를 도입한 뒤 4명, 17일 17명, 18일 59명, 19일 77명의 새로운 확진환자가 발생해 누적 환자가 198명으로 늘었다. 여기에 베이징과 광둥성 선전시에서도 환자가 발생해 중국 내 우한폐렴 전체 누적 환자는 201명이 됐다.

▲ 한국보다 중국인 유입이 훨씬 적은 일본에서도 이미 우한폐렴 확진환자가 확인됐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국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환자 가운데 170명이 병원에서 격리치료받는다. 이 가운데 중증은 35명이고, 9명이 위독한 상태다. 3명이 사망했고 25명은 증세가 호전돼 퇴원했다. 우한폐렴 발생 이후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은 모두 817명인데, 727명에게는 이상이 없어 관찰대상에서 풀어줬다고 중국 당국은 밝혔다.

중국 당국은 심각한 전염병이 아닌 것처럼 주장하지만 세계 각국은 경계한다. 일본과 태국에서는 우한폐렴에 감염된 중국인을 공항에서 적발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지난 18일(현지시간)부터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L.A. 국제공항에서 중국발 여객기에 대한 검역을 대폭 강화했다고 폭스 뉴스가 전했다.

영국 킹스칼리지 전염병 전문가 “이미 1700명 감염됐을 수도”

영국의 한 대학 연구팀은 “중국 우한폐렴 감염자가 1700명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런던 킹스칼리지 소속 MRC글로벌전염병분석센터에서 세계보건기구(WHO)와 영국 정부의 업무를 담당하는 전염병전문가 닐 퍼거슨 교수는 태국에서 2명, 일본에서 1명의 우한폐렴 확진환자가 확인됐고, 미국이 주요 공항에서 검역을 강화한 사실을 지적하며 “바로 그 때문에 앞으로가 더 걱정된다”고 BBC에 밝혔다.

퍼거슨 교수는 “우한폐렴 확진환자가 해외에서 3명 확인됐다는 것은 훨씬 더 많은 환자가 이미 해외로 나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확한 수를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우한시 인구와 항공편 통계 등으로 모델링은 가능하다”면서 “우한시 인구가 1900만 명, 국제선 항공편이 하루 3400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1700명의 감염자가 해외로 나갔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고 BBC에 설명했다.

세계는 우한폐렴의 해외 확산을 우려함에도 중국 당국은 “우한폐렴이 사람 간에 전염된 사례는 아직 없다”는 주장을 편다고 BBC는 지적했다. BBC는 “퍼거슨 교수는 그러나 우한폐렴이 사람 간에 전파될 가능성을 더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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