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뉴스 “9~10일 위성사진, 특각서 김정은 요트 포착”… SLBM 발사 등 도발 가능성 주목
  • ▲ 지난 9일과 10일 북한 강원도 원산 김정은 특각 주변을 촬영한 위성사진. 해안 부두에 김정은의 요트가 정박해 있다. ⓒNK뉴스 관련보도 화면캡쳐-플래닛 랩스 촬영.
    ▲ 지난 9일과 10일 북한 강원도 원산 김정은 특각 주변을 촬영한 위성사진. 해안 부두에 김정은의 요트가 정박해 있다. ⓒNK뉴스 관련보도 화면캡쳐-플래닛 랩스 촬영.
    김정은 소유로 알려진 호화 요트가 강원도 원산에서 포착됐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이를 두고 김정은 또는 그의 가족이나 최고위층이 조만간 원산이나 그 주변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지난 9일과 10일 강원도 원산 소재 김정은의 특각(휴양소)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인근 항구에 정박 중인 김정은의 호화 요트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수영장까지 갖춘 길이 60m가량의 이 요트는 미국 농구선수 데니스 로드먼이 2013년 2월 방북했을 때 함께 탔던 배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정은은 원산 특각 인근에 이 요트 외에도 길이 28m짜리 요트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김정은의 요트가 원산 특각 주변에서 포착된 것은 2017년 이후 19회로, 이 가운데 15회는 김정은이 이 지역을 방문했던 시기와 겹친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특히 2019년 7월 김정은이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의 신형 잠수함 건조 현장을 시찰했을 때도 호화 요트가 원산 특각에 정박 중이었다”면서 “이런 기록들을 바탕으로 볼 때 김정은이나 그 가족이 조만간 원산 또는 주변지역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김정은이 신형 탄도미사일 탑재 잠수함(SSB)을 건조 중인 신포조선소를 다시 찾을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지난 5월7~10일 신포조선소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보면 선박 수리·건조 때 사용하는 부유식 드라이독이 다시 잠수함 건조시설 인근으로 옮겨진 것을 알 수 있다”며, 이것과 원산 특각 앞 호화 요트 출현을 함께 생각하면 김정은이 신포조선소를 찾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북한이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하려는 징후일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