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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들 “서울·부산시장 선거로 文정권 레임덕…한일관계 개선힘들 듯”

“文정권, 구심력 약화 불가피”…요미우리 "文대통령,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남북정상회담 시도할 수도"

입력 2021-04-08 16:10 | 수정 2021-04-08 16:15

▲ 4월 7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이종현 기자.

일본 언론들도 지난 7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결과를 신속하게 전했다. 일본 언론들은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결과를 두고 “이번 패배로 문재인 정권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요미우리 신문>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지율 하락을 단숨에 만회하기 위해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시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요미우리
“文대통령,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남북정상회담 시도할 수도”

<요미우리 신문>은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의 영향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구심력이 약해지면서 일본과의 현안 해결이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문은 “부동산 가격 폭등 등 문재인 정권의 실정이 겹치면서 지지율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고, 정권 심판을 외친 야당에게 유리하게 전개됐다”면서 “전체 유권자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곳에서 야당이 압승, 문 대통령의 구심력 저하는 필연적”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이번 선거로 문 대통령의 구심력이 약해지면 반일 성향이 강한 지지자들의 의향을 거스르는 것이 더욱 어려워진다”며 “때문에 한일관계 개선도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이런 궁지에서 기사회생하기 위해 내년 2월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때 남북정상회담을 가지려 하거나 친중적 성향을 더욱 강하게 나타낼 수도 있다고 신문은 경고했다.

산케이 “文대통령 지지세력 때문에 한일관계 개선 더 어려워질 듯”

<산케이 신문>은 사쿠라이 토시오 서울지국장의 분석기사를 통해 “이번 보궐선거에서는 문재인 정권의 ‘반일’ 전술이 억제됐다”고 지적하며 “이번 선거로 인해 한일관계를 개선해보려는 문 대통령의 시도 또한 이루기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사쿠라이 지국장은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은 선거 때마다 지지층을 의식해 우파와 야당에게 ‘친일’ 딱지를 붙이는 전술을 전개해 왔지만 이번에는 ‘반일’ 전술이 억제됐다”고 지적했다.

과거 야당이 ‘부산-큐슈 간 해저터널 건설’을 제안하자 ‘친일’이라고 비판했던 여당은 이번 선거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남편이 도쿄에 고급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었던 사실이 드러나 역풍을 맞았다고 그는 지적했다. “구심력 저하를 피할 수 없는 문 대통령은 지지자들이 원하지 않는 외교정책을 시행하기 어렵다”며 “문재인 정부는 한일 관계개선을 위해 일본에 양보하는 해결책을 내놓기를 주저하는 것 같다”고 그는 지적했다.

마이니치·닛케이 “보궐선거 다음은 내년 대선”…여야 대선후보 경선에 주목

<마이니치 신문>과 <니혼게이자이 신문(이하 닛케이 신문)>은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더블스코어’에 가까운 압승을 거뒀다고 전했다. <닛케이 신문>은 “이번 선거결과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그치지 않고 내년 대선에서 후보를 선택하는 데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기 1년을 남기고 문재인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 고조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대패하게 된 배경”이라고 지적한 신문은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율은 32%로 집권 이래 최저였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보궐선거 이후 한국 정치의 초점은 여야의 대선후보 경선으로 옮겨갈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지지율 회복을 위한 당 지도부 선출에 고심할 것으로 보이고, 당내 유력 대선후보가 없는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권과의 대립 끝에 사임한 윤석렬 전 검찰총장을 옹립하려는 움직임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마이니치 신문>도 “이번 보궐선거는 내년 대선의 전초전으로 주목받았다”며 “여당의 선거 참패로 문재인 정권의 레임덕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문은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임 시장들이 성추문으로 자살하거나 사임해서 치러진 것이기 때문에 여당이 불리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게다가 부동산 가격 폭등, LH 직원 불법 부동산 투기 의혹까지 불거져 여당이 참패했다”고 지적했다.

NHK “文대통령 지지율 하락 불가피” 아사히 “文대통령 국정운영 어려워질 것”


NHK는 “내년 대선의 전초전 성격인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모두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며 “이번 선거 결과는 집권 여당에게 큰 타격을 준 것은 물론 문재인 대통령의 구심력 저하도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내년 대선의 전초전 성격이었다”고 설명한 NHK는 “2017년 5월 ‘공정한 사회의 실현’을 내걸고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이후 계속 낮아져 현재는 30%대로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반면 야당인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권에 대한 비판 여론에 힘입어 지지율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은 “문재인 정권이 출범한 이래 4년 동안 수도권의 아파트 가격은 2배 이상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한국에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고, LH(토지주택공사) 직원의 불법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문재인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반발이 커졌다”며 이번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결과는 이 문제들이 영향을 끼쳤다고 풀이했다.

<아사히 신문>도 방송과 비슷하게 분석한 뒤 “이번 보궐선거 결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문은 “문 대통령은 최근 일본과의 관계개선에 의욕을 보였지만 구심력 저하로 한일관계 개선으로 내딛을 정치적 여력은 더욱 약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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