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총장, 1일 법원 집행정지 인용 판단 직후 대검 출근… "사법부 신속한 판단 감사" 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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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1일 법원의 직무집행정지 명령 중단 결정 직후 곧장 대검찰청에 출근했다.윤 총장은 이날 법원 판단 직후인 오후 5시 13분께 서울 서초동 대검 청사에 출근했다. 윤 총장에 대한 추 장관의 직무배제 조치에 대해 법원이 제동을 건지 불과 40여분 만이다.윤 총장은 "우리 구성원보다도 모든 분들에게 대한민국의 공직자로서 헌법정신과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업무에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신속한 결정을 내려주신 사법부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윤 총장의 출근은 지난 24일 추 장관이 직무배제 명령을 내린 뒤 일주일 만이다. 이날 윤 총장의 출근길 맞이에는 그간 총장 직무대리를 해온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가 함께했다. 조 차장검사는 윤 총장의 도착 2분 전 정문 앞에 나와 대기하다가, 윤 총장이 차에서 내리자 웃으며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조 차장검사는 지난달 30일 추 장관에게 "검찰개혁의 대의를 위해 한 발만 물러나 달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배제 조치 철회를 요청한 바 있다.조 차장검사는 추 장관의 측근으로서 지난 8월 총장 보좌 역할인 대검 차장자리에 앉았다. 이를 두고 법조계에선 추 장관이 윤 총장을 견제하기 위해 조 차장검사를 참모 역할에 배치했다는 분석이 대체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