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총장, 1일 법원 집행정지 인용 판단 직후 대검 출근… "사법부 신속한 판단 감사" 소회
  •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 배제 결정으로 출근하지 못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 배제 결정으로 출근하지 못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1일 법원의 직무집행정지 명령 중단 결정 직후 곧장 대검찰청에 출근했다. 

    윤 총장은 이날 법원 판단 직후인 오후 5시 13분께 서울 서초동 대검 청사에 출근했다. 윤 총장에 대한 추 장관의 직무배제 조치에 대해 법원이 제동을 건지 불과 40여분 만이다. 

    윤 총장은 "우리 구성원보다도 모든 분들에게 대한민국의 공직자로서 헌법정신과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업무에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신속한 결정을 내려주신 사법부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윤 총장의 출근은 지난 24일 추 장관이 직무배제 명령을 내린 뒤 일주일 만이다. 이날 윤 총장의 출근길 맞이에는 그간 총장 직무대리를 해온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가 함께했다. 조 차장검사는 윤 총장의 도착 2분 전 정문 앞에 나와 대기하다가, 윤 총장이 차에서 내리자 웃으며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조 차장검사는 지난달 30일 추 장관에게 "검찰개혁의 대의를 위해 한 발만 물러나 달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배제 조치 철회를 요청한 바 있다. 

    조 차장검사는 추 장관의 측근으로서 지난 8월 총장 보좌 역할인 대검 차장자리에 앉았다. 이를 두고 법조계에선 추 장관이 윤 총장을 견제하기 위해 조 차장검사를 참모 역할에 배치했다는 분석이 대체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