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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는 남침 아닌 내전”… 중국 공청단, 한술 더 떠서 또 '망언'

안보리 결의-소련 비밀문서 통해 사실 드러났는데도 거짓말… 중국대사 "역사적 관점"

입력 2020-10-28 11:43 | 수정 2020-10-28 16:44

▲ 지난 27일 민주평통 주최 한중일 포럼에서 축사를 하는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6·25전쟁을 ‘내전’이라며 “항미원조전쟁은 정의의 전쟁이었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망언에 이어 이번에는 중국 공산당 청년조직이 같은 망언을 내놨다. 

비판여론이 거세지자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망언 내용을) 역사적 관점에서 봐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싱 대사가 말하는 ‘역사’는 인류 보편의 역사가 아니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중국 공산주의청년단 “6·25전쟁은 북한 남침 아닌 내전” 또 망언

중국 공산주의청년단(이하 공청단)은 지난 25일 공식 SNS 계정에 ‘항미원조와 관련 당신이 꼭 알아야 할 몇 가지 사실’이라는 글을 올렸다. 공청단은 이 글에서 “6·25전쟁은 북한의 남침이 아닌 내전”이라는 망언을 반복해서 강조했다. 

공청단은 ‘6·25전쟁은 남침인가’라는 질문에 “아니다. 당시 북한과 한국은 서로 한반도 전체의 주권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쌍방 간에 군사적 마찰이 빈번했으며, 이후 한국전이 발발했다”며 “6·25전쟁은 북한이 남한을 침략한 것이 아닌 내전”이라고 규정했다.

‘항미원조전쟁에서 승리했는가’라는 질문에 공청단은 “이겼다”고 단언했다. 이어 “항미원조전쟁과 6·25전쟁은 다르다. 6·25전쟁의 시작점은 38선이고, 항미원조전쟁의 시작은 압록강”이라며 “우리는 세계 최강국을 압록강에서 38선으로 돌려보내 미국의 북한 점령 시도를 송두리째 분쇄했다. 결국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싱하이밍 “시진핑 발언, 역사적 관점에서 봐달라… 중화민족은 평화를 사랑”

이처럼 시 주석에 이어 공산당원을 키워내는 공청단까지 망언을 내놓았음에도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역사적 관점에서 봐달라”고 주문했다.

지난 2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주최 ‘한·중·일 평화포럼’이 열렸다. 포럼에 참석한 싱 대사는 축사를 한 뒤 “며칠 전 시진핑 주석이 (항미원조전쟁) 70주년 기념대회에서 한 (발언의) 취지는 국제정의를 수호하고 세계평화를 위해 새로 탄생한 중화인민공화국을 수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고 뉴스1 등이 전했다.

싱 대사는 “중화민족은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이고, 중국 인민은 평화를 애호하는 인민”이라며 “지금 우리는 누구하고도 싸우고 싶지 않다. 오히려 중국몽을 이루기 위해 (모두가) 같이 노력해 단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이 과정에서 우리(중국)는 동북아시아의 이웃국가인 한국·일본과 협력해서 (좋은)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싱 대사는 이날 축사에서도 “올해는 한중수교 28주년이 되는 해로 양국은 정치적으로 상호 신뢰하고, 경제적으로 상호 개방하며, 문화적으로 상호 귀감이 되는 전략적 협력동반자가 됐다”면서 “우한코로나 발생 이후 시진핑 주석과 문재인 대통령 간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양국은 앞장서서 공동 방역관리 협력 매커니즘을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싱 대사는 이어 “한중 양국이 협력해 평화를 이루고, 협력을 통해 안보를 증진한다면 동북아 평화협력이라는 새 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중국에서 나오는 목소리를 살펴보면 싱 대사의 말을 그대로 믿기는 어렵다. 특히 공청단의 주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6·25전쟁 참전 결의나 옛소련 기밀문서 공개로 국제사회가 인정한 북한의 남침을 전면 부정하는 것이다. 

때문에 싱 대사의 ‘역사적 관점’이라는 것이 ‘중국 공산주의 혁명의 역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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