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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산당 100년 축하한다는 대통령… 中 공산주의청년단과 관계 맺는 민주당

“6.25는 내전” "중공군 개입은 정의로운 참전" 주장하는 공산당 선전조직미래 공산당 엘리트 양성… 선전부 주축으로 해외에 공산주의 통치술 전파

입력 2021-06-30 17:19 | 수정 2021-06-30 17:33

▲ 지난해 1월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당 전진대회 당시 축사를 하는 장경태 의원. 평당원 출신인 장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지역구는 서울 동대문 을이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낸 뒤 코로나 확산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 산하 전국청년당이 최근 중국 공산주의청년단(이하 공청단)과 ‘한중 청년당원 간담회’를 가졌다. 

'공산주의 사회제도 구현'이 설립 목적인 공청단은 시진핑 집권 이후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와 함께 역사 왜곡에 나섰으며, 다른 나라에 중국식 공산주의 통치술을 전파 중이라고 전문가는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당, 중국 공청단과 ‘청년당원 간담회’

에포크타임스·내외경제TV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당은 지난 28일 공청단과 온라인으로 ‘한중 청년당원 간담회’를 가졌다. 외부인 없이 양측 관계자 10명씩 참석했다. 주제는 “청년은 아름다운 미래”였다.

신문에 따르면, 민주당 전국청년당 위원장인 장경태 의원(동대문을·초선)은 간담회에서 “내년이면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이한다. 중국 공청단과 인연을 맺은 지 4년이 됐다”면서 “양 당의 활발한 교류가 동아시아 발전과 번영의 초석이 되기를 기원하며 청년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 간담회를 통해 한중 양국과 양 당의 청년·리더십·여성정책 등을 살펴보고 서로 배우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운을 띄웠다.

공청단 대표로 참석한 왕홍련 상무서기는 인사말에서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앞두고 이런 자리를 갖게 돼 기쁘다”면서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당과 우리 공청단이 청년정책 개발과 발전을 위해 더 많은 의견을 나눴으면 한다”고 답했다. 

왕 서기의 말처럼 오는 7월1일은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이 되는 날이다.

민주당, 장경태 의원 청년위원장 맡은 2018년부터 공청단과 정기 교류

신문에 따르면, 장 의원이 전국청년위원장을 맡은 2018년부터 더불어민주당은 중국 공청단과 정기적으로 교류하기 시작해 꾸준히 관계를 이어왔다. 

장 의원은 그동안 공청단, 중화전국청년연합회(청연, 공청단을 핵심으로 다양한 청년조직이 연합한 협의체)의 초청을 받아 중국에서 개최한 아시아 문명대회, 공청단·청연 주석 간담회 등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산주의 사회제도 실현'이 목표인 공청단과 긴밀한 관계를 이어나가는 이유를 듣고자 장 의원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에포크타임스에 따르면, 장 의원은 간담회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당) 내부 일각에서도 홍콩 사태를 간과하면서까지 진행해야 하는지 우려하기도 했다”면서 “청년정책에 대해 좋은 의견을 주고받자는 의도일 뿐 다른 외교적 문제를 이야기하는 취지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 중국 공산주의 청년단이 지난해 10월 25일 공식 SNS에 올린 6.25전쟁 관련 글. 공청단은 6.25전쟁은 남침이 아닌 내전이며 중공군이 참전한 것은 정의로운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공청단 웨이보 캡쳐.

중국 ‘공청단’, 더불어민주당에 공산주의 통치술 전수하나

하지만 전문가의 견해는 달랐다. 중국 전문가인 주재우 경희대 교수는 “중국 공청단은 다른 나라 단체와 단순한 우호관계를 위해 간담회를 열지 않는다”면서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가 중심이 돼 진행 중인 공산주의 통치술 전파와 연관이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미래의 공산당 엘리트를 양성하는 공청단은 청소년과 청년들을 단원으로 받아들일 때도 엄격한 심사를 거치며, 양성 때도 공산주의 교육을 철저히 한다고 주 교수는 설명했다. 공청단이 양성한 청소년과 청년은 미래 공산당 엘리트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그 중에서 공산주의 사상이 투철한 사람은 당 지도부까지 올라간다는 것이다. 

실제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후진타오 전 주석 또한 공청단을 거쳤다. 시 주석 집권 이후 공청단 출신의 공산당 지도층이 형성한 파벌을 ‘탄파이(团派)’라 부른다.

주 교수는 “중국 공산당은 일대일로 사업, 공자학원 같은 해외 문화사업을 펼치면서 중앙선전부를 주축으로 다른 나라에 공산주의 통치술을 가르치는데, 미국이 이에 강력히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후 양국관계가 경색됐다”면서 “중국 공청단이 지난 4년 동안 더불어민주당에 ‘중국식 공산주의 통치술’을 교육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어릴 적부터 정치 참여시킨다”는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당

전국청년위원회로 시작한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당은 지난 2월 공식 출범했다. 민주당 측은 어릴 적부터 정치에 참여할 수 있게 만든 조직이라고 소개했다. 이는 공청단의 성격과 같다. 

주 교수는 “민주당 전국청년당의 교육자료나 활동 등이 중국 공청단과 닮았다면, 이는 중국으로부터 공산주의 통치술을 배운 흔적”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는 일대일로 참여국은 물론 서방진영에서도 공산주의 통치술을 전파하는데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강조한 주 교수는 “공청단 또한 이런 선전전에 참여하고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공청단의 성격은 몇몇 사건에서 엿볼 수 있다. 지난해 10월25일 공청단은 공식 SNS에 “6·25전쟁은 남침이 아니라 내전”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중공군의 6·25전쟁 개입이 ‘정의로운 참전’이라고 주장했다. 한국 측의 항의에도 공청단은 이 주장을 바꾸거나 사과하지 않았다. 

같은 달 28일 JTBC는 “공청단이 중국 문화전쟁의 최선봉에 서 있다”고 보도했다. 역사와 전통문화 왜곡에 공청단이 나섰다는 내용이었다. '신동아'는 2019년 12월 "국내 중국유학생의 60% 이상이 공청단 소속"이라며 국내 대학에서 일어난 '홍콩 시위 지지' 관련 마찰의 배후에 중국 공산당이 있다는 보도를 내놨다. 

에포크타임스는 민주당 전국청년당과 공청단 간담회 소식을 보도하면서 “한국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독립을 유지하려 하지만, 중국 공산당은 한국을 철저히 종속화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는 이지용 계명대 국제학부 교수의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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