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학-초등학생 자녀 553만 명에 20만원씩 현금 검토… 野 "마구잡이식 퍼주기 예산"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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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창회 기자
    정부가 이르면 추석 전 1조원의 예산을 투입해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 자녀 1인당 20만원씩 현금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지난해 말 기준 만 12세 이하 아동은 553만 명으로 총 1조1000억원가량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야당에서는 "마구잡이식 퍼주기 예산"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중·고등학생 비해 초등학생 이하 자녀가 돈 더 들어" 황당 논리

    한국경제신문은 이날 "정부는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을 둔 가정에 20만원의 양육비를 주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했다. 우한코로나 사태 이후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등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아 가정의 양육비 부담이 커졌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신문에 따르면, 정부는 1차 긴급재난지원금 때와 달리 상품권 등이 아닌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현금은 각 가정의 스쿨뱅킹 계좌로 지급한다. 스쿨뱅킹 계좌는 초·중·고등학교에 수업료나 급식비를 납부하는 계좌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긴급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10일 발표한다.

    정부 관계자는 "중·고등학생에 비해 초등학생 이하의 자녀를 돌보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 초등학생 이하로 양육비 지원 대상을 정했다"며 "조금이라도 빨리 지급하기 위해 현금 제공으로 통일했다"고 설명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초등학생 이하 인구 많으니 표 사려고?"

    그러나 내년 국가채무가 945조원에 달한다는 점과, 초등학생 이하보다 중·고등학생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더 크다는 점에서 비판이 나왔다.

    김희국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그냥 '돈비'가 내린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왜 13세 이하만 주고, 19세 이하는 안 주나. 논리도 없고 마구잡이 퍼주기식"이라고 비판했다.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도 "이미 망했으니 빚 잔뜩 늘리고 다 같이 망해보자 이건가" "중·고생이 돈 더 많이 들어가는데, 왜 초등학생 이하? 어이가 없네" "기준이 뭐지. 코로나로 무슨 경제적 피해를 봤는데? 그냥 그 대상이 많아서 표 사려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