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41.9%… '선거 개입, 감찰 무마, 대출 의혹' 등 친문 게이트,영향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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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의 '권력형 비리 의혹' 확산에도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끄떡없는 모습이다.

    6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1월 1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49%로 집계됐다. ‘매우 잘함’이 28.8%, ‘잘하는 편’이 20.2%였다. 부정평가는 46.8%(매우 잘못함 33.6%, 잘못하는 편 13.2%)를 기록했다. 2주 연속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다.

    리얼미터는 이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국회 통과, 추미애 법무부장관 임명, 검찰개혁 관련 보도 확대 등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부정적 요인은 ‘신년 특별사면’ 관련 논란, 13개월 연속 수출 감소, 한반도 정세의 불안정성 지속 등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부정적 요인에는 자유한국당이 청와대를 겨냥해 주장하는 △'울산시장선거 개입' 의혹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우리들병원 거액 대출에 친문(親文) 핵심인사 연루 의혹은 거론되지 않았다. 한국당은 이를 '친문 농단 3대 게이트'라고 구호 삼아 지난달부터 열띤 장외집회까지 벌였지만, 가시적 효과는 드러나지 않은 셈이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조국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해 10월엔 39.0%(갤럽), 41.4%(리얼미터)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11월에 46.0%(갤럽), 47.8%(리얼미터) 등으로 꾸준히 회복했다. 이후 현재까지 다시 낮아지지 않았다.   

    한국당 김순례 "뼈아프게 받아들인다"

    한국당 내에서는 자성의 목소리가 흘러 나온다. 김순례 최고위원은 이날 당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 수치보다 자유한국당의 정당지지도가 많이 낮다"며 "즉, 국민들께서 ‘현 정권을 심판하고자 하지만, 그 대안으로서 자유한국당을 지지하기 어렵다’는 조금은 가슴 아픈 지적을 말씀하고 계신 것 같다. 가슴 깊이 뼈아프게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토로했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지난달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여론 무시하고 막가는 막장정권인데 왜 여론은 우리에게 오지 않는가?"라며 "저렇게 야당을 무시하고 깔봐도 야당이 별다른 저항수단을 찾지 못하는 것은 왜인가? 모두 내려놓고 통합의 길로 가자"고 주장했다.

    한편 정당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보다 0.5%p 오른 41.9%의 지지를 받았다. 한국당도 1.5%p 상승한 32.9%를 기록하며 각각 2주와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해 12월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1월1일은 제외한 나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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