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40% 회복 '조국 취임' 전으로 돌아가… 9%p→ 17%p 보름 만에 한국당과 격차 2배
  •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뉴데일리DB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뉴데일리DB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격차가 '조국사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9~31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p)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전 주보다 3%p 오른 40%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당은 3%p 하락한 23%로 나왔다. 이는 조 전 장관이 취임하기 전인 9월4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와 같은 수치다.

    지난달 18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격차는 9%p로 한자리수까지 좁혀졌지만 2주 만에 다시 17%p 차이로 벌어진 것이다. 이는 한국당이 '조국사태' 이후 내년 총선까지 이끌 전략 마련에 실패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율은 전 주와 비교해 수도권, 대구·경북(TK)에서 각각 3~5%p 상승했고, 충청권(대전·세종·충청) 지지율은 35%에서 44%로 9%p 올랐다. 다만, 부산·울산·경남(PK)에선 34%에서 26%로 8%p 낮아졌다.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광주·전라)지역 지지율은 62%로 전 주와 같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19~29세) 지지율이 31%에서 39%로 8%p 상승했다.

    한국당 지지율 전 지역에서 2~5%p 하락

    반면, 한국당 지지율은 전 지역에서 2~5%p 하락했다. 특히 TK 지역 지지율이 전 주 43%에서  34%로 9%p나 하락한 점이 눈에 띈다. 반면 PK 지역 지지율은 31%에서 35%로 4%p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도 30대 지지율이 14%에서 9%로 5%p 하락하는 등 전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 지지율은 6%, 바른미래당은 5%, 우리공화당은 1%, 민주평화당은 0.2%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보다 3%p 오른 44%로, '조국사태'가 커지기 전인 8월 말 수준으로 돌아갔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47%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