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의 전 기자 "마담 B씨, 함께 일했던 '유흥업소女' 찾아와 A씨 거주지 물어"
  • ▲ 14일 오후 유튜브 개인 방송을 통해 김건모를 고소한 피해 여성 A씨의 경찰 소환 조사 상황을 설명 중인 김세의 전 MBC 기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화면 캡처
    ▲ 14일 오후 유튜브 개인 방송을 통해 김건모를 고소한 피해 여성 A씨의 경찰 소환 조사 상황을 설명 중인 김세의 전 MBC 기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화면 캡처
    유흥업소 종사자 출신 여성 A(31)씨가 가수 김건모(52)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이후 당시 업소 마담이었던 여성이 같은 곳에서 일했던 여성들에게 A씨의 행방을 캐묻는 등 미심쩍은 행동을 보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최초로 폭로해 관심을 모은 김세의(43) 전 MBC 기자는 16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자세히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당시 B 유흥주점의 마담이었던 분이 A씨와 같이 일했던 업소 여성들을 찾아와 '그 아가씨, 지금 어디에서 일하니? 어디에 사니?'라고 일터와 거주지를 캐묻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며 "이를 전해 듣는 당사자 입장에선 얼마나 무서웠겠느냐"고 말했다.

    김 전 기자는 "이미 마담은 해당 업소에서 나왔고 간판도 바뀌었는데, 이제는 상관도 없는 A씨의 근황을 묻고 다녔다는 게 너무 이상하다"고 꼬집었다.

    앞서 김 전 기자는 14일 오후 유튜브 방송에서 "(오늘)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인 자격으로 출두한 A씨가 최근 유흥주점 마담으로부터 회유와 협박에 준하는 압박을 받고 있음을 진술하고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강남경찰서는 16일 오전 신변보호 심사위원회를 열고 A씨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를 하기로 결정했다. 신변보호 종류는 스마트 워치, 주거지 순찰 강화, 주거지 내부 CCTV, 근접 경호 등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16년 8월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한 유흥주점에서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지난 9일 강용석(51) 변호사를 통해 고소장을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