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12년 전 술집서 女종사자 무차별 폭행… 목격자 "김건모가 '11집 발매' 앞둔 상황이라 마담이 '함구' 당부"
  • ▲ 가수 김건모. ⓒ연합뉴스
    ▲ 가수 김건모. ⓒ연합뉴스
    가수 김건모(52)가 12년 전 유흥주점 매니저(일명 마담)를 때리는 장면을 봤다는 목격자가 등장했다.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최초로 폭로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11일 "과거 한 유흥업소에서 김건모의 폭행사건이 벌어졌을 때 현장에 있었다는 '범행 목격자'를 찾았다"며 당시 해당 업소에서 계산대 업무를 봤던 여성 A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A씨는 "피해자는 알고 지내던 동생이었다"며 "동생이 '김건모에게 맞았다'면서 얼굴이 정말 '피떡'이 돼 룸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이에 "너무 놀라서 '119, 119'라고 했던 것 같다"고 당시를 떠올린 A씨는 "그때 김건모는 룸에 있었는데 많이 취한 상태였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알고 (MBC)기자분들이 왔는데, '김건모가 11집 발매를 앞둔 상황이라 이런 일이 터지면 안 된다'고 사장 언니가 말해 그렇게 전했다"며 "그 일로 동생은 일을 그만뒀다"고 밝혔다.

    "김건모가 주먹으로 때려 안와상 골절"

    앞서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한 피해자 B씨는 "김건모의 성폭행 사건을 폭로한 여성분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어 용기를 냈다"면서 "당시 빈 룸에서 김건모의 여성 파트너와 말다툼을 하고 있었는데, 김건모가 방으로 들어와 '시끄럽다고 했지'라고 욕을 하면서 제 머리채를 잡고 눕힌 다음 주먹으로 때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B씨는 "김건모가 주먹으로 눈과 코, 배를 많이 때렸는데 나름대로 안 맞으려고 노력했지만 남자 힘이 세기 때문에 저항할 수가 없었다"며 "맞는 순간에도 (김건모가)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았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바로 다음날 강남 세브란스병원에 가서 진단서까지 끊었지만 경찰 신고는 하지 못했다"며 "김건모와 업주 측에서 막는 바람에 신고를 할 수 없었고, 일도 그만두게 됐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