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경찰 출두한 피해 여성,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
  • ▲ 강용석 가로세로연구소 소장이 가수 김건모를 강간 혐의로 고소하기 위해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고 있다. 이날 강 소장은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를 대리해 고소장을 제출했다. ⓒ정상윤 기자
    ▲ 강용석 가로세로연구소 소장이 가수 김건모를 강간 혐의로 고소하기 위해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고 있다. 이날 강 소장은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를 대리해 고소장을 제출했다. ⓒ정상윤 기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3년 전 가수 김건모(52)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관심을 모은 30대 여성 A(31)씨가 최근 경찰 소환 조사에서 "폭로 직후 유흥주점 마담으로부터 회유와 협박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4일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김세의(43) 전 MBC 기자는 "A씨가 당시 유흥주점 마담으로부터 회유와 협박을 당하고 알려왔다"며 "A씨가 이같은 사실을 경찰 조사에서 모두 전달했고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김 전 기자는 "김건모는 소속사를 통해 A씨가 누군지 전혀 모른다고 했는데, 마담은 피해 여성을 상대로 회유와 압박을 가하는 이상한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당초 A씨는 김건모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더불어 방송에서 안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었는데, 이후 김건모 측의 태도를 보고, 경찰 조사에서 김건모를 강력히 처벌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앞서 A씨는 지난 9일 소송대리인인 강용석(51) 변호사(법무법인 넥스트로)를 통해 서울중앙지검에 김건모에 대한 형사고소장을 제출했다. 이후 검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강남경찰서는 지난 14일 오후 2시 A씨를 고소인 자격으로 소환해 8시간가량 조사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