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종, 문체부 산하 콘진원장 유력" 보도 눈길지난 대선 당시, 전국 누비며 '李 선거운동' 도와 행정 경험 無 ‥ 차관급 기관장 적격 여부 도마 위
  • ▲ 지난해 5월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기 고양시 일산문화광장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배우 이원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지난해 5월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기 고양시 일산문화광장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배우 이원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종현 기자
    지난 대선 당시 전국을 누비며 이재명 후보 홍보에 열을 올렸던 배우 이원종이 연간 6천억 원 대 예산을 주무르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물망에 올랐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14일 '데일리e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약 1년 4개월 가까이 비어있던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에 '구마적'으로 잘 알려진 이원종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의 진위는 알기 어려우나,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새로 임명된 공공기관장 12명 중 대다수가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이거나 더불어민주당 출신이라는 점에서, '친명'으로 통하는 이원종이 콘진원의 새 수장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방송계의 견해다.

    이 대통령의 성남시장 시절부터 열렬한 지지자였던 이원종은 지난 대선 때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K-문화강국위원회'에서 부위원장을 맡아 선거운동에 적극 참여한 바 있다.

    방송·문화계에선 '방송·웹툰·게임 등 문화 콘텐츠 산업 전반을 관장하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장르별 콘텐츠, 글로벌 게임산업 등 K-콘텐츠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문성은 물론, 공공기관 운영 역량을 갖춘 인물을 수장으로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평생 연기활동만 해 온 이원종은 드라마나 영화 등 영상콘텐츠에 대한 이해도는 높을지 모르나, '행정 경험'이 전무해 산업 진흥, 정책 개발, 수출 기반 조성, 국제 협력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는 차관급 한국콘텐츠진흥원장으로는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정계 관계자는 "'통합정부가 되겠다. 탕평인사를 하겠다'고 공언했던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대통령의 측근들이 공공기관장 자리를 속속 꿰차는 '보은 인사'가 횡행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제부터라도 '능력 중심'의 인사로, 통합과 실용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