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 등 "일정 조율 중" 보도… 외교부 "정해진 것은 없다" 가능성 열어둬
-
일본 언론이 지난 7일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한국 이낙연 총리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정부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 ▲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연방대에서 만난 이낙연 국무총리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교도통신과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은 지난 7일 외교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한국 정부가 오는 22일 열리는 일왕 즉위식에 이낙연 총리를 보내겠다는 의향을 보여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문재인 대통령의 일왕 즉위식 참석 가능성은 없다. 설령 문 대통령이 즉위식에 온다고 해도 아베 총리와 회담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일본 외교소식통의 말을 전했다. 통신은 이어 “이낙연 총리의 경우에는 아베 총리와 회담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언론 보도와 관련해 정부는 “아는 바 없다”고 밝혔다. 8일 국무총리실 공보실, 국무조정실 외교안보정책관실 관계자에게 이낙연 총리의 일왕 즉위식 참석 여부를 묻자 “처음 듣는 일”이라며 “관련 내용을 들었다면 확인해 주겠지만 들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반면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정해진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혀 한일 양국 간 물밑 접촉 가능성은 내비쳤다. 그러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는 찰스 영국 왕세자,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 무하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등 세계 각국의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