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배포하며 "단순한 청록색 나비 모양 브로치"… 민경욱 "김 여사, 의미 모를 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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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일 “여러 기자님들의 문의가 있어 공유한다”며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거론한 김정숙 여사 브로치는 단순한 청록색 나비 모양의 브로치”라며 ‘사드반대 운동’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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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관계자도 이날 “김정숙 여사가 찬 나비 브로치는 사드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영부인께서 오래 전부터 사용해 온 브로치”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때뿐만 아니라 전부터 착용하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정숙 여사의 ‘파란나비’ 브로치 논란은 이날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때문에 급속히 확산됐다. 민경욱 의원은 “파란나비는 북핵에 맞서는 사드에 반대하는 상징인데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한 김 여사가 그 브로치를 단 이유가 무엇인지 밝히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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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의원이 말한 ‘파란나비 효과’는 성주 사드반대 운동을 하는 주민들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로 2017년 5월 개봉했다. 영부인과 동명이인인 여성은 같은 해 6월 이 다큐 영화 초대권을 참외와 함께 영부인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 의원의 지적처럼 ‘파란나비’ 브로치는 성주 사드반대 운동을 연상시킬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 청와대 의전팀이 특히 미국 대통령 일행을 영접할 때 영부인의 의상을 살폈어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