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영향평가 초안 생략 등 절차 간소화로 사업기간 3개월 단축최고 49층·5893가구 대단지 공급
  • ▲ 강남구 은마아파트 ⓒ뉴데일리DB
    ▲ 강남구 은마아파트 ⓒ뉴데일리DB
    강남권 재건축의 상징으로 꼽히는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통합심의를 통과하며 본격적인 사업 궤도에 올랐다.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이후 6개월 만에 건축·교통·환경 등 8개 분야 심의를 한 번에 마무리하면서 5893가구 대단지 공급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26일 제3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에 대한 건축·경관·교통·교육·환경·소방·재해·공원 등 8개 분야 통합심의를 '조건부(보고) 의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은마아파트는 지난해 9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최고 49층, 5893가구 규모로 정비계획이 변경됐으며 같은 해 11월 결정·고시됐다. 이번 통합심의는 그로부터 6개월 만에 이뤄졌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발표한 '신속통합기획 시즌2'를 적용해 절차를 간소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에서는 통합심의 전 진행하던 환경영향평가 초안 검토회의를 생략하고 자치구·조합·분야별 업체와의 사전 협의를 통해 행정 절차를 병행 추진했다. 시는 정비사업 단계별 표준 처리기한 대비 약 3개월가량 사업 기간을 단축했다고 밝혔다.

    재건축과 함께 주변 주거환경 개선도 병행된다. 대치동 학원가 인근과 학여울역 주변에 공원이 조성된다. 

    학원가 인근 소공원 지하에는 약 380면 규모 공영주차장이 들어서 불법 주정차 문제를 완화하고 공원 남측에는 학생을 위한 개방형 도서관이 마련된다. 학여울역 인근 근린공원 지하에는 4만㎥ 규모 저류조를 설치해 대치역 일대 침수 피해를 줄일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민간 정비사업 최초로 공공분양주택도 도입된다. 역세권 용적률 특례(300%→331.9%)를 적용해 655가구를 추가 확보하고 이 가운데 195가구를 다자녀 중산층 등 실수요자를 위한 공공분양으로 공급한다. 227가구는 민간분양, 233가구는 공공임대로 계획됐다.

    역세권 용적률 특례는 대중교통 접근성이 높은 지역에 법적 상한의 최대 1.2배까지 용적률을 완화해 사업성을 높이는 제도다. 완화된 용적률의 60~70%는 공공주택으로 공급하도록 하고 있다.

    심의위원회는 일조권 확보와 지하 전기차 주차장 안전성, 지하 부대복리시설 대피 계획 등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시는 은마아파트 재건축과 관련해 올해 내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완료하고 2027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거쳐 2030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은마아파트 통합심의 통과는 신속통합기획 2.0 적용의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며 "2031년까지 31만 가구 신속 착공을 목표로 공급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