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청문회 앞두고 재산 신고관행상 구간으로만 자산 규모 밝혀'에스티로더家 상속자' 배우자 재산만 3조원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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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후보자. 출처=APⓒ연합뉴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 후보자가 연방 상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최소 2억 달러(약 2950억원)에 달하는 재산 내역을 신고했다. 재산 공개 규정을 감안하면 워시 후보자의 실제 자산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쿠팡Inc의 사외이사인 그는 최대 1000만 달러 규모의 쿠팡 주식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워시 후보자는 14일(현지시각) 미국 공직자 윤리 감독 기관인 정부윤리국(OGE)에 이같은 내용의 재산 공개 서류를 제출했다.블룸버그는 공직 후보자 재산 공개 규정의 허점 탓에 워시 후보자 부부의 실제 보유 자산은 2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미국 연방정부 재산 공개 규정상 연준 의장 후보자는 보유 자산의 가치를 구체적으로 적시하지 않고 구간으로만 신고할 수 있다.워시 후보자는 재산 공개 자료에서 배우자 제인 로더와 공동으로 보유한 자산이 최소 1억9200만 달러(약 2830억원)라고 밝혔다.또한 그는 쿠팡 모기업 쿠팡Inc 주식 관련 신고 내역 2건에서 주식 가치가 각각 '100만∼500만 달러' 구간에 해당한다고 신고했다.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워시 후보자는 쿠팡 주식 47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13일 종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보유 주식의 가치는 약 950만 달러(약 140억원)다.워시 후보자는 2019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쿠팡Inc의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연준 의장에 임명되기 위해서는 쿠팡 사외이사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그는 또 자산 가치를 명시하지 않은 투자 자산 수십 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배우자인 제인 로더의 자산은 '100만 달러 초과'라고만 신고했다. 제인 로더는 화장품 대기업 에스티로더 창업주 로널드 로더의 딸이다. 포브스가 추산한 바에 따르면 제인 로더의 재산은 19억 달러(약 2조8000억원)에 이른다.한편, 워시 후보자에 대한 상원 인사청문회는 21일경 열릴 것으로 보인다.연준 의장 인준은 연방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를 통과한 뒤 전체회의 표결을 거쳐야 이뤄진다.현재 상원 은행위는 공화당 13명, 민주당 11명 등 총 24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인준안 마련을 위해서는 24명의 의원 가운데 과반이 찬성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