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모디 총리가 김정숙 여사 명의 초청장"… 이희호 여사 이후 16년만에 첫 단독나들이
  • ▲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지난 7월 인도를 방문한 모습. ⓒ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지난 7월 인도를 방문한 모습.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다음달 4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인도를 '단독' 방문할 예정이다. 현직 대통령 부인의 단독 해외 방문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인 이희호 여사의 미국행 이후 16년만이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31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정숙 여사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공식초청으로 다음달 4일부터 7일까지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고민정 부대변인 브리핑에 따르면, 김정숙 여사는 다음달 5일 뉴델리에서 모디 총리를 면담한다. 또 다음달 6일에는 아요디아에서 '디폿사브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김정숙 여사는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인도를 방문했다. 고민정 부대변인은 "(지난 7월 인도 방문 때) 모디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에게) 다가올 인도 전통 축제인 디왈리 축제를 양국간 협력을 축하하는 의미로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우리나라에서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해주길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민정 부대변인은 "과거 다른 여사들의 단독 해외 방문 사례를 말한다"며 "이희호 여사가 단독으로 해외를 방문한 사례가 있다. 2002년 유엔 아동특별총회 때 김대중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했다. 그외 중국 북경과 미국 워싱턴, 일본 센다이 등을 추가로 방문했다"고 했다.

    한편 김정숙 여사가 단독으로 인도를 방문해서일까. 문재인 대통령은 같은날 자신의 SNS를 통해 "모디 인도 총리가 멋진 옷을 보내왔다"며 "인도 전통의상을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입도록 개량한 자켓인데 너무 잘 맞는다. 후의에 감사드린다"고 모디 총리와의 친분을 과시했다.
  • ▲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인도 전통의상.ⓒ 청와대 페이스북
    ▲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인도 전통의상.ⓒ 청와대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