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뉴스 네이버 분석…"혈세로 초호화 여행하고 와서는" "묵시적 청탁" 여론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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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사회적 공헌 명분으로 10여개 대기업 CEO급 인사들을 청와대로 불러 비공개 오찬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빅터뉴스는 21일 하루간 쏟아진 네이버 뉴스들을 워드미터로 분석한 결과, 조선일보의 <삼성·SK 등 CEO급 10여명 부른 김정숙 여사> 기사에 '화나요'가 총 5341개 남겨지며 최다 '화나요' 기사로 꼽혔다. 이어 '좋아요' 74개, '후속기사 원해요' 20개, '슬퍼요' 8개, '훈훈해요' 7개 순이었다.

    기사에 따르면 김 여사는 20일 친여성, 친가족 정책에 호응해 사회적 공헌을 한다는 명분으로 이같은 비공개 오찬을 추진했다. 이날 오찬에는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 오성엽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 등이 자리에 참석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을 격려했다. 아울러 지난주 북유럽 국빈 방문 당시 육아휴직자들과의 간담회 등에 대한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지난주에 연락을 받았으며, 기업들이 돈을 출연해 무엇을 만들자는 이야기 같은 것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김 여사의 오찬을 공개하지 않다가 저녁에서야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김 여사가 가족 포용을 위한 사회공헌기업 초청 오찬을 가졌다"며 "사회적 가치 제고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을 격려하기 위해 준비됐다"고 말했다.

    해당 기사에 댓글은 5070개가 달렸다. 댓글을 남긴 네티즌의 성비는 남성 80%, 여성 20%였다. 연령대별로는 10대 0%, 20대 6%, 30대 16%, 40대 28%, 50대 33%, 60대 이상 17% 등으로 나타났다.

    네티즌들로부터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댓글은 juny****의 "김 여사, 혈세로 초호화 여행하고 돌아와서도 겸손함은 찾아볼 수 없고 국민에게 미안함도 모른다. 마치 부통령처럼 바쁜 대기업들을 불러 주제를 모른다"였다. 이 댓글은 33개의 공감과 0개의 비공감으로 최다 공감 댓글 1위에 선정됐다.

    이어 fhkk***는 "역대급이로구나, 그런게 묵시적 청탁이라면서요?"(공감 28개, 비공감 0개)라고 말해 최다 공감 2위에 올랐다. 이밖에도 mwj1*** "대체 본인이 뭔데 초단위로 쪼개서 일을 하는 글로벌기업 CEO들을 불러 모으는건지"(공감 27개, 비공감 0개), ygo*** "뭔데 총수를 면담하냐, 본인이 대통령 된 줄 알고 있는건가"(공감 22개, 비공감 1개)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