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몬테카를로 왕립발레단 '신데렐라' 포스터.ⓒ마스트미디어
    ▲ 몬테카를로 왕립발레단 '신데렐라' 포스터.ⓒ마스트미디어
    모나코 왕립 몬테카를로 발레단이 14년 만에 내한한다.

    2005년 성공적인 첫 내한공연을 가졌던 모나코-몬테카를로 발레단의 '신데렐라'가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도 몬테카를로 왕립발레단의 예술감독인 장-크리스토프 마이요가 직접 디렉터로 참여한다. 예술감독이자 안무가 마이요의 무대는 전통에서 벗어난 자유로움과 신선함으로 가득하다는 평을 받는다. 

    발레단의 무대에는 유리구두, 호박마차가 등장하지 않는다. 신데렐라는 검댕 투성이 부엌 구석에서 웅크려 지내지 않으며, 의상과 외모만 두고 봤을 땐 계모와 언니들도 첫 눈에 나쁜 사람들로 보이지는 않는다. 

    무도회장에 도착해 왕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아름다운 신데렐라는 맨발이다. 전형적인 설정으로 선∙악인을 표지하는 쉬운 방법을 따라가지 않는 마이요의 연출을 통해 '신데렐라'의 이야기는 사랑과 가정의 의미에 대한 동시대적인 생명력을 얻는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 1월 수석무용수로 승급한 발레리노 안재용(27)이 출연한다. 2016년 몬테카를로에 입단한 안재용은 2017년 세컨드 솔로이스트로 승급했다. 이후 마이요 감독의 신뢰로 1년 만에 두 단계를 승급해 수석무용수의 영예를 안았다.

    몬테카를로 발레단은 전설적인 발레리노 디아길레프가 1929년 사망하고 해산된 발레 뤼스의 뒤를 이어 1932년 결성됐다. 1985년 발레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모나코의 공주 카롤린에 의해 왕립발레단으로 새 출발했다.

    티켓은 예술의전당,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