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주취폭행, 5·18 방패 삼아""우상호·송영길도 후보 사퇴하라""5·18 전야 접대부와 술 마시고 놀아""억지 기업 때리기, 국가폭력 전체주의"
  •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정부·여당이 스타벅스의 '텡크데이' 이벤트 논란을 두고 '불매운동'을 계속 강조하자 야권에서 "도가 지나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억지 '기업 때리기'"라며 "스타벅스의 5·18 모독 문제를 삼으려면 5·18을 주취폭행의 방패로 삼고 있는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도 사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정부·여당의 '스타벅스 불매운동' 등에 대해 "이재명 재판 취소 특검 논란으로 들끓는 민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한 지선용 인민재판"이라고 비판했다.

    정부·여당이 스타벅스 '탱크데이' 이벤트를 5·18 광주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으로 계속 지적할 경우 민주당 인사들도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취지로 장 대표는 지적했다.

    장 대표는 송영길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와 우상호 강원도지사 후보를 거론하며 "스타벅스의 5.18 정신 모독을 따지려면 먼저 5.18 전야 광주에서 접대부들과 술 마시고 놀았던 인천 연수갑 후보인 송영길, 강원지사 후보인 우상호의 공천부터 철회해야 할 것"며 공천 철회를 요구했다.

    2000년 5·18을 하루 앞둔 날에 송 후보와 오 후보 등이 참석해 논란을 빚었던 '새천년 NHK 주점' 사건을 정조준한 것이다.

    장 대표는 이어 "이번 6·3 지방선거는 이재명 개딸과 자유시민의 대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타벅스 불매 운동 기간은 딱 6월3일까지"라며 "'이재명 민주당 개딸들'은 모두 그날만 지나면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스타벅스 커피를 들고 다닐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민주당 인사들의 '이중잣대' 논란을 짚었다. 장 대표는 "2017년 대선이 끝나자마자 '전자파에 튀겨진다'는 말까지 나오던 사드에 대한 반대 목소리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1개월 만에 사드 배치 찬성 입장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또 "2023년 민주당은 '후수시마 핵 폐수'라고 말하며 온 국민을 선동했다"며 "2024년 총선 이후 민주당이 후쿠시마 얘기한 것을 봤나. 이재명 대통령은 일본 가서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논의까지 했다"고 했다.

    그는 "이번 선거 죽창가의 대상은 스타벅스"라며 "(사전투표 날인 29일) 금요일 국민들께서 '내 커피는 내가 고른다'는 자유시민의 의지를 확실하게 보여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타벅스코리아가 지난 18일 진행한 '탱크데이'를 두고 여권을 중심으로 광주민주화운동 폄훼라는 비판이 거세지면서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 대통령은 SNS를 통해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마케팅을 지적한 데 이어 이번엔 2년 전 세월호 참사 10주기 때 선보인 '사이렌 머그잔' 출시를 언급하며 "패륜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정부도 이른바 스타벅스 거부 운동에 가세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스타벅스 상품권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법무부는 대검찰청에 스타벅스 상품 구매 내역을 보고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국방부는 스타벅스코리아와 함께 진행해온 장병 복지 증진 사업을 잠정 중단했다.

    장 대표가 과거 주취폭행을 언급하며 사퇴를 요구한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캠프도 지난 20일 '캠프 구성원 전원의 스타벅스 물품 반입, 이용을 금지한다'는 내부 공지를 냈다.

    이에 야권에선 정부·여당의 이른바 '스타벅스 때리기'가 점입가경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나경원 국미의힘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의 억지 '기업 때리기'가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며 "기업의 마케팅을 억지로 엮어 '악질 장사치의 패륜'으로 둔갑시켜 황당한 마녀사냥을 계속한다. 이런 식이라면 4월 16일엔 구급차 사이렌도 끄고, 5월 18일엔 아이스크림 '탱크보이'도 판매 금지해야 할 판"이라고 꼬집었다.

    나 의원은 "'전체주의 국가 폭력'의 서막"이라며 "국가권력이 특정 기업을 적으로 규정하고, 억지 불매를 선동하며 압박하는 행태는 자유 대한민국에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전체주의적 발상"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