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문제로 억류된 듯… 외신들 "멍완저우 화웨이 CFO 체포와 무관하지 않아"
  • ▲ 기자 회견을 하는 캐나다 트뤼도 총리ⓒ뉴시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자 회견을 하는 캐나다 트뤼도 총리ⓒ뉴시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또 한명의 캐나다인이 중국에 억류된 사실이 20일 확인됐다. 

    ‘캐나디언 프레스’등 캐나다 언론은 이날, "중국에서 교사로 일하던 여성 새라 맥클버가 비자 문제로 억류돼 있다"고 보도했다. 화웨이 CFO 멍완저우 체포 사건 이후, 중국에서 발생한 세번째 캐나다인 억류다. 앞서 외교관 출신 마이클 코프릭과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가 중국 당국에 억류됐다. 

    캐나다 ‘CBC'방송은 “새라 맥클버의 중국 억류는, 앞서 억류된 두 경우와는 다른 상황으로 보인다"는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말을 인용했다. 트뤼도 총리는 "앞서 억류된 두 사람은 국가 안보와 관련된 혐의를 받고 있어 심각하다”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초기 정황만 파악했을 뿐이지만 (이번 건은) 중국의 국가 안보와는 관련이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의 말처럼, 캐나다 정부는 이번 사건을 비자와 관련된 일상적인 문제로 보고 있지만 언론들의 분석은 다르다. 언론들은 "멍완저우 화웨이 CFO가 캐나다에서 체포된 사건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뉴욕타임스’도 중국 당국의 세 번째 캐나다인 억류가 양국의 외교적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캐나다의 ‘내셔널포스트’ 또한 “맥클버의 안전한 귀환이 멍완저우 사건으로 악화된 캐나다와 중국 사이의 긴장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