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프로젝트가 오는 6월  '라스낭독극장'으로 돌아온다. 

    창작집단 LAS는 낭독극의 형식에 영상, 조명, 라이브 연주 등을 활용한 입체낭독극으로 6월 5일부터 24일까지 총 6편을 하루 2작품씩 산울림 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기상프로젝트는 2013년부터 시작된 창작집단 LAS의 작품 발굴 프로젝트다. '반짝이는 공연으로 오감을 깨우자'라는 취지로 2013~2015년 매해 2편씩 신작을, 2016년에는 초연 이후 재연되지 못한 연극 2편을 선보였다. 

    낭독극은 희곡, 시나리오, 소설 등의 텍스트를 무대 위에서 배우들이 직접 읽어주는 형식의 공연을 말하며, 일반적인 연극에서 볼 수 있는 무대연출을 최소화 하는 대신 배우의 목소리만으로 모든 감정을 전달하는 데에 집중한다. 

    먼저 이만희 감독의 영화 '만추'가 관객들을 찾아간다. 현재 상영본이 남아 있지 않은 '만추'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라이브 피아노 연주가 더해진 이번 작품은 초연의 신명민 연출과 이강우, 김희연, 한송희, 장세환 배우가 그대로 참여한다.

    '더 테이블'은 지난해 개봉한 김종관 감독의 동명영화를 이기쁨 연출이 낭독극으로 선보인다. 하루 동안 하나의 테이블을 스쳐가는 네 커플의 이야기를 영화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보여준다. 김희연, 고영민, 조용경, 김하리, 이주희, 한송희, 이강우, 이새롬이 출연한다. 

    오카다 도시키의 단편집 '비교적 낙관적인 케이스'의 출간기념 이벤트로 공연됐던 '쇼핑몰에서 보내지 못한 휴일'과 '여배우의 혼'이 신명민 연출의 작품으로 다시 만난다. 1인칭 주인공시점으로 전개되는 두 편의 단편은 책으로 접했을 때는 느끼지 못할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각각 김희연·조용경과 한송희가 열연한다.

    '라스낭독극장'의 마지막은 희곡으로 꾸며진다. 2017년 칸 국제 영화제에 초청받은 구로시와 기요시 감독의 영화 '산책하는 침략자'의 원작인 마에카와 토모히로의 동명 희곡을 이기쁨 대표가 연출한다. LAS는 이 작품을 올해 하반기 정식 공연으로 올릴 예정이다.

    신명민 연출은 김하리 배우와 함께 '아침이 있다'를 공연한다. 그간 시바 유키오의 작품 '소년 B', '우리별' 등을 연출해 호평을 받아온 신 연출이 이번에는 어떤 식으로 그의 작품을 무대화할가 기대를 모은다.

    '라스낭독극장' 티켓은 극단 소극장 산울림(02-334-5915)를 통한 전화 예매와 인터파크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다. 전편을 볼 경우 예매 가능한 패키지 티켓도 판매 중이다. 

    [사진=극단/산울림 소극장, 창작집단 L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