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컬렉티드 스토리즈' 캐스트.ⓒ극단 기일게
    ▲ 연극 '컬렉티드 스토리즈' 캐스트.ⓒ극단 기일게
    극단 기일게의 연극 '컬렉티드 스토리즈(부제: 단편소설집)'가 소극장 산울림에서 3월 2일부터 26일까지 공연된다.

    극단 기일게는 2016·2017년 '컬렉티드 스토리즈', 2018·2019년 '환희 물집 화상', 2022년 '그 순간, 시간이 멈춘다' 등 영미권 극작가들의 수작들을 번역하여 꾸준히 무대화하고 있다. 전형성을 벗어난 여성 캐릭터들을 탐구하고 인간의 관계와 삶의 가치에 대해 질문한다.

    '컬렉티드 스토리즈'는 2000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가 도널드 마굴리스의 작품이다. 1996년 LA 연극 비평가협회 신진희곡상을 수상했으며, 1997년에는 퓰리처상 최종 후보작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작품은 여성 2인극으로,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단편소설 작가 루스 스타이너와 작가 지망생인 제자 리사 모리슨 두 사이에서 일어나는 6년 동안의 기록을 다룬다. 스승과 제자 사이인 두 인물의 관계와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시대와 세대를 초월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빈틈없는 서사구조로 그려낸다.

    까탈스러운 성격의 소유자이지만 가르치는 일을 즐기는 50대 유명 단편소설 작가이자 대학교수인 '루스' 역은 초연부터 참여한 정윤경과 함께 임유영이 캐스팅됐다. 평소 루스를 열렬히 동경해왔던 대학원생 '리사' 역은 윤소희·이현지가 맡는다.

    '인디아 블로그', '클럽 베를린', '클럽 라틴' 등 여행 연극 시리즈와 '플레이위드 햄릿', '킬롤로지', 국립정동극장 '멕베스 레퀴엠'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연출가 박선희가 2016~2017년 공연에 이어 6년 만에 작품을 이끈다.

    연극 '컬렉티드 스토리즈'는 2월 중 인터파크를 통해 티켓 오픈할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