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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출신 이석행 '폴리텍大 이사장' 내정설에 폭풍전야

교육계 "교육기관 이미지와 위상 무너질 것" 우려 목소리 봇물

입력 2017-11-15 17:41 수정 2017-11-15 20:18

▲ 2월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금속노조 현대중공업 지부 면담에서 이석행 전국노동위원회 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석행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위원장이 국책 특수 대학인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에 사실상 내정됐다는 설이 퍼지면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불법시위를 주도하고 강경투쟁을 일삼았던 인사가 교육기관의 수장으로 임명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폴리텍대는 10월 13일 공식홈페이지 공지사항에 ‘학교법인 한국폴리텍 이사장 초빙 공고’를 냈다. 20여 명이 지원서를 제출했고 8명 안팎의 지원자가 지난달 27일 면접을 봤다. 이들 중 이석행 전 위원장이 유력한 후보자로 점쳐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리텍대는 전국 34개 캠퍼스로 구성된 고용노동부 산하 직업교육 전문 훈련 기관이다.

폴리텍대에 따르면 14일 전국교수협의회(교협)는 성명서를 내고 “그동안 폴리텍대가 쌓아온 좋은 교육기관의 이미지와 위상이 이사장 임용의 잘못으로 인해 한순간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라며 “직업교육훈련분야의 전문성과 교수사회의 리더로 걸맞지 않는 인사가 임용될 거라는 사실에 교수사회는 근무의욕 상실과 허탈감에 쌓여 있다”고 밝혔다.

교수들은 “대학 정체성에 걸맞는 인사가 이사장으로 임용돼야 한다”며 “(폴리텍대가) 전국 34개 캠퍼스, 2개 교육원, 인재원, 다솜고등학교를 운영하는만큼 (이사장은) 교육 전문성과 교육에 대한 소신, 확고한 교육철학을 가진 인사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관계자도 15일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어느 기관장이나 비슷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전문성”이라며 “이석행 전 위원장의 이력과 그동안 활동을 봤을 때 적절한 인사인지 한 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전 위원장이 문재인 정부를 지지해온 인물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보답 차원에서 기관장으로 임명되는 것으로 비춰질 오해의 소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되고 있는 이석행 전 위원장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 직후인 2008년 1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기·가스를 끊고 기차·항공기를 세워 국가 신인도를 확 떨어뜨리는 파업을 하겠다”고 주장한 바 있다. ‘비즈니스 프렌들리(business friendly)’를 강조하는 이명박 정부를 겨냥한 것이다.

이석행 전 위원장은 또 2008년 5월 13일 서울 영등포 민노총 회의실에서 “(민노총은) 광우병 쇠고기 수입 금지 특별법, 통상절차법 마련을 위한 전 조합원 서명 운동에 돌입하고, 오는 16일에는 민주노총 투쟁본부회의를 열어 강도 높은 투쟁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2008년 10월 5일 미국산 쇠고기 반대를 위한 촛불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경찰에 수배를 받자 도주를 벌이기도 했다. 결국 경기도 고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검거돼 12월 구속됐다.

그는 이듬해 2월 민노총의 한 남성간부가 한 여성에게 성폭력범죄를 저지른 사건이 일어나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2012년에는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 중앙선거대책위 대외협력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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