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 비상상황체계 운영 등으로 시민 안전에 집중
  • 구조대원들이 안전사고를 대비해 고드름을 제거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 구조대원들이 안전사고를 대비해 고드름을 제거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한파와 폭설 등 겨울철 자연재해와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 '겨울철 재난대비 긴급구조대책'을 집중 추진할 방침을 밝혀 주목된다. 실시 기간은 이 달 1일부터 내년 3월까지 4개월 간이다.

    이는 최근 3년간 겨울철(12월 1일 ~ 2월 29일) 안전사고로 구조대가 출동한 건수가 총 6,970건(연평균 2323건)에 이르며 그 중 소방시설 조치가 2,525건(36.2%)으로 가장 많았던 통계에 따른 조치다.

    소방재난본부의 긴급구조대책 추진 내용은 ▲겨울철 재난대응 '위기관리 및 서울특별시 긴급구조통제단' 가동 ▲24시간 재난신고 및 의료상담 '돌발 비상상황체계' 운영 ▲한파피해 소외계층 119안전과 복지서비스 확대 ▲고드름,도로결빙 등 시민생활 위험요소 사전제거 ▲긴급구조 다중 출동체계 운영 ▲겨울철 산악,수난사고 신속대응 등 총 6개 과제로 이뤄졌다.

    서울시는 겨울철 사고예방을 위해 ▲도로전광판, 버스정류장, 지하철 노선안내판, 라디오 등을 통해 재난상황 및 시민행동요령을 전파하고 ▲기상특보 발령 등으로 119신고가 폭주할 것에 대비, '수보대(119상황실 신고접수 담당)'를 36대 추가·운영하며 ▲신고접수가 불가능 할 경우에는 '비상전환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예년과 비슷한 날씨로 갑작스런 폭설, 빙판길 등 일상생활을 위협하는 환경이 조성돼 사고가 급증하는 것을 막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대비하겠다"며 "특히 재난약자 보호를 위한 대책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올 겨울은 기온과 강수량 모두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대륙성·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양의 눈이 내리는 날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