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병준, 여러 난제 극복하고 대한민국 미래 위해 내각 이끌어갈 적임자"
  • ▲ 김병준 신임 국무총리 내정자가 지난 4월 국민의당 제20대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뉴시스
    ▲ 김병준 신임 국무총리 내정자가 지난 4월 국민의당 제20대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신임 국무총리에 노무현 정부 시절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62) 국민대 교수를 내정했다.

    또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임종룡(57) 금융위원장을 내정했다. 국민안전처 장관에는 김병준 총리 내정자의 추천을 받아 노무현 정부 시절 여성가족부 차관을 지낸 박승주(64)씨를 지명했다.

    지난주 청와대 수석비서관과 측근 3인방 등 수족 같이 여기던 핵심 참모진을 모두 쳐낸 박근혜 대통령이 추가 인적 쇄신에 나선 것이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국무총리 교체안을 포함한 내각 개편안을 발표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김병준 신임 총리 내정자에 대해 "(내정자의) 가치관과 경륜에 비춰볼 때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정책방향과 국민적 여망에 부응하는 총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직면한 여러 난제들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내각을 탄탄히 이끌어갈 적임자로 판단해 총리 후보자로 내정했다"고 설명했다.

    임종룡 내정자에 대해선 "시야가 넓고 정책경험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NH 농협금융지주 회장 등 역임해 민간 경제 현장에 대한 이해도 겸비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현 경제상황과 금융공공분야 개혁에 대한 이해가 깊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여건을 극복하고 현재 추진중인 개혁을 마무리하는데 적임이라고 기대해 발탁했다"고 말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어 박승주 내정자와 관련, "정책 및 현장 경험을 갖춘 내무 관료출신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조직관리 역량을 발휘해왔고, 그간의 활동 바탕으로 민관이 함께 안전관리에 역량을 집중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이 노무현 정부의 핵심인사를 국무총리로 내정한 것은 '최순실 비선(秘線) 논란'으로 마비된 정국을 바로잡기 위해 책임총리제를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경북 고령 출신의 김병준 총리 내정자는 국민대 행정대학원장 재직 시절인 2002년 12월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과 함께 인수위 정무분과 위원회 간사를 맡는 등 노무현 정부와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