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스위니토드'가 10월 3일 총 123회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6월 21일 개막한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3개월 동안 평균 90%의 객석 점유율, 13만여 명 관람과 함께 주요 예매처 판매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 같은 성공은 대한민국 최고 배우들의 흡인력있는 연기, 미니멀(minimal)하고 실험적인 무대, 뮤지컬 거장인 작곡가 스티븐 손드하임 만의 독특한 음악이 대한민국의 국내의 정서와 맞게 표현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비운의 이발사 '스위니토드' 역의 조승우는 명불허전의 연기력으로 관객들을 압도했으며, 같은 역할의 양준모 역시 경험을 살린 노련한 연기와 안정된 노래로 호평을 받았다. 

    그에게 연정을 품고 복수를 돕는 파이 가게 주인 '러빗 부인' 역의 옥주현은 특유의 가창력을 선보이는 동시에 전혀 새로운 캐릭터로의 변신에 성공했다. 전미도 역시 그녀만의 사랑스럽고 처연한 러빗 부인을 만들어내며 독보적인 에너지를 한껏 내뿜었다.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관객들에게 사회 비판적인 시각과 함께 작품 속의 문제들이 과거의 문제만이 아님을 인식시키면서 현 사회를 되돌아보게 했다. 또, 다양한 직업군의 비유 등 언어유희, 상황 및 개념 개그, 웃음을 유발하는 타이밍을 제공하며 '블랙코미디' 입지를 다지게 되었다. 

    한편, 건실한 이발사였던 벤자민 바커가 그를 불행으로 몰아넣은 터핀 판사를 향한 복수를 그린 '스위니토드'는 10월 3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하며, 10월 2일까지 전석 50% 굿바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뮤지컬 '스위니토드' 포스터, 사진=오디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