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정치 인생 중 가장 큰 실수, 아무리 사과한다 해도.." 주장
  •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이종현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이종현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세력의 지지를 얻기 위해 사활을 건 모습이다.

    추 의원은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자신이 찬성표를 던졌던 것에 대해 "분명 잘못한 것이고 제 정치 인생 중에 가장 큰 실수이고 과오"라고 통렬하게 반성했다.

    추 후보는 이어 "진심으로 여러 차례 사과했지만 아무리 사과한다고 해도 어디 그게 갚아지겠느냐"며 친노세력을 향해 석고대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또 "그 당시에 삼보일배로 국민들에게 사죄도 드렸다"며 "서로를 향한 분노와 분열의 상처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저는 온 몸을 바쳐 통합으로 갚아야 한다는 강한 책무를 느낀다"고 주장했다.

    지난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 찬성표를 던진 추 의원은 최근 당 대표 선거 출마 이후 자신의 과거 행동을 거듭 자책함과 동시에 '탄핵 책임론'을 제기하는 등 친노계에 구애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를 향해 '노무현 탄핵 책임론'을 제기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당시 김 대표는 추 후보를 향해 "그게 (친노·친문세력의 지지를 얻는 데) 도움이 될지 모르지"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