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해상작전헬기 AW-159 인수식 개최
  • ▲ 27일 공개된 와일드캣 헬기.ⓒ해군
    ▲ 27일 공개된 와일드캣 헬기.ⓒ해군

    성능 미달로 해군을 방산 비리군으로 불리게 만든 문제의 영국제 와일드 캣 4대가 인수예정 날짜 7개월 여를 넘겨가며 해군에 인도됐다.

    해군은 7월 27일 오후 2시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위치한 해군 62해상작전헬기전대에서 신형 해상작전헬기 ‘AW-159 와일드 캣’ 1차 도입분 4대의 인수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전력화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AW-159 와일드 캣’ 해상작전헬기는 신형 호위함(FFG) 및 구축함(DDH-II, DDG)에 탑재되어 대잠전ㆍ대수상함전, 탐색 및 구조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주요 장비로는 에이서(AESA) 레이더ㆍ저주파 디핑소나ㆍ전자광학열상장비 등 최신 탐지장비가 장착되어 있고, 대함 유도탄 ‘스파이크’ 및 국산 어뢰 ‘청상어’ 등 적 함정 및 잠수함을 공격할 수 있는 무장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무장탑재가 자유롭지 못하다. 비행시간 때문이다.

    해군은 디핑소나만 장착 시 3시간 이상, 디핑 소나와 어뢰 1발 장착 시 2시간 이상, 대함 유도탄 4기 장착 시 2시간 30분 이상 비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하지만, 실제로 최대 이륙중량 만큼 장비를 장착하면 1시간 작전도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헬기 제작사는 당초 약속했던 기능도 탑재하지 못한 채 해군에 넘겨져 향후, 이로 인한 문제로 전력공백이 예상되는 문제투성이 헬기인 셈이다.

    해군은 이같은 문제가 많은 ‘AW-159 와일드 캣’ 해상작전헬기 전력화를 2017년 중반까지 완료하고 이후 작전배치 할 계획이다. 영국에서 생산이 진행되고 있는 2차분 4대는 수락시험을 거쳐 올해 연말 인수할 예정이지만 이도 약속을 지켜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미 200억 원 가량의 지체상금을 물어야할 제작사가 한국에 빠듯한 일정에 맞춰 납품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반면, 지난 5월부터 도입이 시작된 육군의 아파치 헬기의 경우, 보잉에서 매월 4~6대를 인도하고있으며 연내 36대 인도 완료할 예정으로 영국 와일드 캣과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