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직업 없는 피의자가 돈 뺏으려 범행 저질렀다"
  • ▲ 10일 경찰에 자수한 '사패산 50대 여성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범행동기를 '돈을 뺏기 위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 뉴데일리
    ▲ 10일 경찰에 자수한 '사패산 50대 여성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범행동기를 '돈을 뺏기 위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 뉴데일리

    10일 경찰에 자수한 '사패산 50대 여성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범행동기를 '돈을 뺏기 위해'라고 밝혔다.

    11일 의정부경찰서 관계자는 "별다른 직업이 없는 피의자 정씨가 7일 낮 사패산에서 55세 여성 B씨의 돈을 빼앗으려고 폭행해 숨지게 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오전 7시 10분 경기도 의정부시 소재의 사패산 8부능선에서 55세 여성 등산객이 옷이 반쯤 벗겨져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 발생했다.

    정씨는 범행 나흘째인 10일 밤 10시55분쯤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혔다. 정씨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자신이 이번 사건을 저질다고 자백했고 강원도 원주시내에서 경찰로 전화를 건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 당일 정씨는 피해자를 주먹과 발로 마구 때리고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지갑을 훔쳐 달아났다. 하지만 정씨가 숨진 피해자로부터 빼앗은 돈은 고작 1만4000원에 불과했다.

    경찰은 정씨가 위치한 강원도 원주시로 형사들을 급파해 긴급체포한 후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족적과 일치하는 점 등에 비춰 범인으로 확신하고 성폭행 시도 여부 등 범행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