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마픽쳐스, 82년 해남 OO중학교 女교사 집단 강간 사건 모티브..'시나리오 작업' 돌입
  • ▲ 영화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Bedevilled)' 스틸 컷.
    ▲ 영화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Bedevilled)' 스틸 컷.


    20대 여교사를 '윤간'한 신안군 모 섬마을 주민들의 인면수심 행위가 전국민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해당 사건과 유사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가 제작될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TV리포트는 7일 일부 영화 관계자의 말을 빌어 "현재 영화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의 속편 시나리오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이번 작품은 1982년 해남 모 중학교 여교사가 주민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실화를 소재로 한다"고 보도했다.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 2탄은 전작에 이어 '필마픽쳐스'가 다시 한 번 제작에 나설 전망.

    2010년 개봉한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Bedevilled)'은 제 1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서 작품상, 여우주연상, 후지필름 이터나상 등을 수상하며 3관왕에 오른 작품으로, 최근 'BIFAN'이 선정한 '다시 보고 싶은 명화 20편'에도 선정될 정도로 평단과 관객 모두로부터 극찬을 받은 영화다.

  • ▲ 영화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Bedevilled)' 스틸 컷.
    ▲ 영화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Bedevilled)' 스틸 컷.



    가상의 섬 '무도'에서 여섯 가구 아홉명이 무참하게 살해된 끔찍한 사건을 다룬 잔혹스릴러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은 고립무원의 섬에서 하루 종일 노예처럼 일하고, 그것도 모자라 육욕에 집착이 강한 시동생에게 성적인 학대까지 받고 있는 한 여인의 참혹한 일상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무기력하게 섬마을 주민들에게 윤간을 당한 '20대 여교사'의 참상을 연상케 한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신안군 여교사 성폭행 사건'에 연루된 피의자들은 조사를 받을 때 담담하게 웃는 표정을 지어보이는 등, 자신들의 행동에 '문제 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MBN 뉴스 제작진이 인터뷰한 한 현지 상인은 "뭐 서울에선 막 사람도 죽이고 토막 살인도 나고 그러는데, 젊은 사람들이 그럴 수도 있는 거지"라는 무심한 대답을 내놔 시청자들의 공분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같은 일부 주민들의 비정상적인 태도는 김복남의 참담한 현실을 외면하며 절박한 도움의 손길도 외면한 채 냉소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영화 속 마을 주민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 ▲ 영화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Bedevilled)' 스틸 컷.
     
  • ▲ 영화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Bedevilled)' 스틸 컷.
    ▲ 영화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Bedevilled)' 스틸 컷.

    [자료 제공 = 네이버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