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수석 임명된 직후 청와대 춘추관 방문, 기자들에 "많은 도움 부탁드린다"
  • ▲ 김재원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이 9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에게 취임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 김재원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이 9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에게 취임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재원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이 야당과의 협치(協治)를 강조했다.

    김재원 수석은 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늘 소통하는 정무수석으로서 여당은 물론 야당을 자주 찾아뵙고 늘 경청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기조에 따라 국민을 섬기고 나라를 위해 일하는 정무수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기자들과 악수를 나눈 김재원 수석은 "앞으로 언론인 여러분들의 많은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재원 수석은 1964년 경상북도 의성에서 태어나 대구 심인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제31회 행정고시, 1994년 제36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검사로 재직하다 17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진출했다. 올해 4.13 총선을 앞둔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새누리당 후보 경선에서 김종태 의원에게 져 낙천한 뒤 중국 베이징의 중국외교학원에서 초빙연구자 생활을 하기 위해 5월 하순 출국했다가 이번에 귀국하게 됐다.

    김재원 수석은 국회를 언제 방문할지 묻는 질문에 "일단 임명장을 받아야 한다"고 답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관례에 따라 20대 국회 개원 연설을 하는 일정에 맞춰 국회를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원 수석은 "그 이후(첫 방문 뒤)에는 국회와 언제든지 자주 얘기를 하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이미 김 수석은 여야 의원들의 연락을 받느라 바쁘다는 후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13일 20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해 연설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이 상시청문회법 거부권 행사에 대해 상당한 불만을 갖고 있는 만큼 여소야대의 정치지형으로 시작하는 새 국회에서 협치(協治)의 메시지를 던질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날 현대원 미래전략수석과 김용승 교육문화수석도 함께 춘추관을 방문해 기자들과 인사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