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혁신비대위 첫 회의서 의결 예정…대변인엔 지상욱 김현아 내정
  • ▲ 새누리당이 2일 전국위원회와 상임전국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혁신비대위원장 및 비대위원 인선을 의결했다. 이후 사무총장·및 1사무부총장과 대변인 인선을 각각 내정하며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 지도부 구성을 사실상 마쳤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새누리당이 2일 전국위원회와 상임전국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혁신비대위원장 및 비대위원 인선을 의결했다. 이후 사무총장·및 1사무부총장과 대변인 인선을 각각 내정하며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 지도부 구성을 사실상 마쳤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계파갈등으로 몸살을 앓던 새누리당이 통합과 혁신을 재차 강조하며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 비상대책위 꾸리기를 사실상 마쳤다.

    새누리당은 2일 신임 사무총장에 비박(비박근혜)계 권성동(3선) 의원, 제1사무부총장에 친박(친박근혜)계 김태흠(재선) 의원을, 대변인에는 지상욱(초선)· 김현아(초선)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법률지원단장에는 서울 중앙지검을 역임한 최교일(초선) 의원,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에는 김선동(재선) 의원이 내정됐다.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당내 인선을 밝혔다. 오전의 혁신비대위원 인선에 이어 이번 내정도 계파배분을 신경썼다는 해석이다. 

    새누리당은 오는 3일 첫 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통해 이들에 대한 공식 임명을 의결할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전국위원회와 상임전국위를 개최해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 선출안과 김영우·이학재 의원 등 10명의 혁신비대위원 추천안을 의결하면서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 지도부 구성을 마쳤다. 

    지난달 17일 정진석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김용태 의원을 혁신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와 혁신위를 동시에 출범시키려 했지만 친박계의 반발로 무산된지 보름만이다. 

    김희옥 위원장은 "당명만 빼고는 모두 다 바꿔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라며 "민생, 통합, 혁신은 다음 대선을 향한 키워드가 돼야 하고, 대선까지는 환상적 비대위 체제라고 생각하고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대표 권한대행에서 물러난 정진석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김희옥 위원장이 비상지도부로서 그 역할을 전당대회까지 잘해낼 것"이라며 "계파주의 혁파와 혁신·쇄신 작업을 앞장서 훌륭하게 진두지휘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