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3일과 5월 21일 이틀 동안 중고 장터 열려…페이스 페인팅 등 이벤트도
  • 화창한 봄날씨에 주말이면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곳곳에 넘친다. 특히 과천, 여의도 등에 만발한 봄꽃을 구경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아 나들이객은 꽃구경보다 사람 구경만 하다 돌아오는 경우도 많다. 이번 주말, 차라리 아이들과 함께 전쟁기념관을 찾아 한적한 휴일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전쟁기념관이 이번 주말부터 ‘웜마켓(벼룩시장)’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웜 마켓(Warm Market)의 웜(Warm)은 ‘War’과 ‘Memorial’의 알파벳 ‘M’을 합한 합성어로,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리며 따듯한 문화공간을 형성한다’는 뜻을 담았다.

    이번 행사는 4월 23일과 5월 21일 오전 10시 ~ 오후 5시까지 전쟁기념관 내 뮤지엄 카페 앞에서 진행된다.

    30여 개의 판매부스에서는 수공예품, 액세서리 등 소품류와 중고 의류·신발·가방·도서 등을 저가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 행사와 버스킹 공연(즉흥 거리공연), 경품 이벤트도 함께 펼칠 예정이다.

    '웜 마켓'의 판매수익금 10%를 전쟁기념관에 기부, 참전용사 후손들의 장학금으로 사용한다는 점도 뜻깊다.

    이영계 전쟁기념관장은 "이번 웜 마켓 개최를 통해 자원 절약에 대한 홍보와 지역 사회 내 나눔문화 의식이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판매 수익금 일부를 참전용사 후손 장학금으로 쓰기로 한 만큼 이번 행사에 많은 가족 관람객들이 오셨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