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만에 '여소야대' 예상, 더불어민주당은 97~120석 확보 가능
  • ▲ 13일 제20대 국회의원선거 투표가 종료된 가운데 새누리당 후보들이 출구조사 결과를 굳은 표정으로 시청하고 있다. ⓒ뉴시스
    ▲ 13일 제20대 국회의원선거 투표가 종료된 가운데 새누리당 후보들이 출구조사 결과를 굳은 표정으로 시청하고 있다. ⓒ뉴시스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20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 새누리당은 과반의석에 실패할 것으로 나타났다.

    출구조사 결과 새누리당은 123~147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으며 더불어민주당은 97~120석, 국민의당은 32~42석으로 각각 예상됐다.

    실제 개표에서도 이같은 결과가 나올 경우, 16년 만에 여소야대 정국이 펼쳐져 박근혜정권 말기 레임덕이 가속화될 것은 물론 향후 대선정국에서도 정부 여당은 적잖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새누리당의 '공천파동' 여파로 무소속 출마를 감행한 유승민, 조해진 의원의 당선이 예상되면서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출구조사에서 대구 동구을의 유승민 후보가 78.9%의 압도적 지지가 예상된 점도 새누리당에서는 뼈아픈 대목이다. 

    또한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 더민주로 당적을 옮겨 서울 용산에 출마한 더민주 진영 후보 역시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서울 종로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후보가 51%를 얻어 새누리당 오세훈 후보(42.4%)를 앞설 것으로 예측됐다.

    대구 수성갑에서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가 38%,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62%를 각각 득표할 것으로 예상돼 김부겸 후보의 승리가 점쳐지고 있다.

    이밖에도 경기 용인정에서는 새누리당 이상일 후보를 제치고 표창원 후보(50.6%)가 1위로 예측됐다. 서울 노원병에서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50.6%로 승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기준 정당별 의석수는 재적의원 292명 가운데 새누리당 146석, 더민주 102석, 국민의당 20석, 정의당 5석, 민주당 1석, 기독자유당 1석을 각각 차지하고 있으며, 17명은 무소속이다.